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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계 질환의 이환과 그로 인한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2007~2009년)에 참여한 취업자를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을 확인하고 이와 관련된 직무관련 요인, 특히 근로자의 직종 및 근로시간과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방법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 건강 설문조사 참여자 23,632명 중 현재 취업을 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대사증후군에 대한 검진결과가 있는 5,420명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대사증후군은 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Adult Treatment Panel III (NECP-ATP III)에 따라 복부 비만, 고혈압, 고중성지방 혈증, 저고밀도지단백(High density lipoprotein, HDL)콜레스테롤혈증, 내당능장애의 5개의 항목 중 3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인구학적 특성, 근무관련 특성에 따른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추정하였으며, 단변량별 대사증후군과의 차이의 관련성은 카이제곱검정으로 파악하였고,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종속변수로 하고 인구학적 특성, 근무관련 특성을 독립변수로 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여 비차비와 95% 신뢰구간을 추정하였다.
결과
연구 대상자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1.7%로 나타났다. 성별, 연령으로 보정한 결과 주당 근로시간이 주 40시간에서 51시간인 군에 비교하여 근로시간이 주 60시간이상인 군에서 1.26 (95% 신뢰구간, 1.03-1.53)의 비차비를 보였으며, 성별, 연령, 가계소득, 교육수준, 흡연상태, 음주빈도, 신체활동을 보정한 결과 주 60시간 이상인 군에서 1.14 (95% 신뢰구간, 0.93-1.39)의 비차비가 나타났다. 또한 직업군간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유의한 차이도 발견할 수 있었다. 성별, 연령, 가계소득, 교육수준, 흡연상태, 음주빈도, 신체활동을 보정한 결과 전문직, 관리직에 비교하여 농림어업종사자에서 0.57 (95% 신뢰구간, 0.41-0.80), 기능원,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는 0.67 (95% 신뢰구간, CI: 0.50-0.91), 단순노무종사자에서 0.60 (95% 신뢰구간, 0.43-0.84)의 비차비를 보였다.
결론
이번 연구에서 근로자의 직종과 근무시간에 따라 대사증후군의 유병률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따라서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근무시간을 적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검토가 요구되며, 근무 중 신체활동이 부족한 직업군의 건강행태개선을 위한 모색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