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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객관적 지표로서의 생활연령이 아닌,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 지각하고 인식하는 지각연령이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성인여성들의 생활연령과 지각연령의 차이(GCS)를 규명하였다. 아울러 이러한 차이와 외모관리행동 및 자아존중감과의 관련요인을 분석하여 사회?심리적 변인들과의 관계에는 어떠한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파악해 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20∼69세의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2013년 9월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회수된 설문지 중에서 525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의 정리와 분석은 SPSS 20.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탐색적 요인분석, Cronbach''s α, 분산분석(ANOVA) 등을 실시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모형을 검증하고자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 SEM)을 이용하였으며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령대 별 GCS는 20대에서 M=-1.96 음수로 나타났으며, 30대는 2.35세, 40대 6.48세, 50대 9.62세, 60대 13.56세의 정수로 나타나 나이가 많아질수록 GCS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개 하위영역별 GCS는 관심사 연령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활동연령, 느끼는 연령, 보이는 연령의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인구통계적 특성에 따른 GCS를 4가지 하위영역별로 살펴본 결과 직업, 결혼여부, 자녀 수, 학력수준에서 각각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월평균 소득수준에 따라서는 느끼는 연령, 보이는 연령, 활동 연령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월평균 외모관리 지출비용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인구통계적 특성에 따른 외모관리행동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연령, 직업, 학력수준, 월평균 외모관리 지출 비용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연령대 별로는 40대에서 외모관리행동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60대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전문직과 자영업이, 학력수준에 따라서는 대학원 이상이, 월평균 외모관리 지출비용에 있어서는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인 경우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넷째, 인구통계적 특성에 따른 자아존중감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연령, 직업, 학력수준, 가정의 월평균소득, 월평균 외모관리 지출비용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자아존중감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대는 30대, 가장 낮게 나타난 연령대는 60대였다. 직업에 따라서는 공무원 및 전문직이 가장 높은 것으로, 학력수준에 따라서는 대학원 이상, 가정의 월평균소득 500만원 이상, 월평균 외모관리 지출비용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의 경우에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섯째, 외모관리행동과 자아존중감 사이에는 외모관리행동의 전 영역에서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CS와 외모관리행동 간에는 대부분의 측정항목에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느끼는 연령과 보이는 연령의 경우에는 의복, 화장관리행동에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관심사 연령과 활동연령의 경우에는 의복, 화장, 피부관리행동과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각연령의 4가지 하위영역별 GCS와 자아존중감 간에도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GCS는 외모관리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각연령의 4가지 하위영역별로 나누어 영향력의 크기를 보면 보이는 연령, 활동 연령, 느끼는 연령, 관심사 연령의 순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일곱째, 외모관리행동은 자아존중감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가지 하위영역별 외모관리행동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나누어 살펴본 결과에서는 의복관리행동과 피부관리행동이 영향을 미치고 화장관리행동, 헤어관리행동, 체형관리행동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력의 크기는 의복관리행동이 피부관리행동 보다 자아존중감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GCS의 세부요인인 관심사 연령, 느끼는 연령, 보이는 연령, 활동연령은 자아존중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여성들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GCS는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30대 이후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지각연령을 더 낮게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지각연령은 외모관리에 영향을 주고, 외모관리는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주며 지각연령을 낮게 인식하는 여성일수록 외모관리에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적, 환경적으로 변화를 겪게 되고 자신에 대해 무가치함과 열등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들의 자아존중감과 같은 심리적 변인이나 외모관리행동 등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이 스스로를 가치 있게 생각하고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어떠한 외모관리를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지 유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