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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이창훈 (상명대학교, 상명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이재근
발행연도
2014
저작권
상명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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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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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경치가 좋기로 이름난 자연경승지에 주목하고, 그 자연대상지에 의미를 부여하며 가치를 매기는 행위를 통해 명승(名勝)으로 인식해왔다. 자연이 어떻게 명승으로 인식되어 가는가 하는 것은 자연풍토, 사회, 문화, 시대흐름 등에 의해 달라지게 마련이다.
지리산(智異山)은 남한 내륙에서 가장 높고, 가장 넓은 산인만큼 옛 선조들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조선시대 문인들은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학문을 수양하거나 학식을 나눌 수 있는 유람처(遊覽處)의 성격으로 지리산을 자주 거론하였다. 조선시대에 지리산을 찾은 문인·학자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으며, 이 중에 일부는 자신의 여정을 유람록(遊覽錄)으로 남겼다.
이에 본 연구는 지리산 유람을 즐기며 기록되었던 유람록의 내용을 중심으로 지리산 천왕봉 유람경로의 위치를 파악하고, 당시 조선시대 문인들의 시각에 보여 졌던 경관자원이 갖는 명승적 가치를 알아보자 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도출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시대와 현재의 지리산을 오르는 동기에 대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 문인들의 유람동기에는 강한 가문의식이나 학파 및 당파의 유대감으로부터 발휘되는 감성이 깊이 개입하고 있었다. 지리산이 조선시대 문인들에게 아름다운 산수지리의 공간이기도 했지만, 여러 지리산 유산록에서 사회적 부류에 따른 상징적인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근·현대의 문화의 변화를 거치면서 지리산을 오르는 동기는 지리산 자체를 정복하거나 육체적인 운동, 혹은 여가활용의 장으로서 지리산을 수단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따라서, 지리산을 오르는 동기는 과거의 지리산을 학문의 수양이나 명인들의 순례지 개념이 아닌, 인간에게 유익한 여가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산을 찾는 동기와 의미가 달라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지리산 천왕봉을 유람한 조선시대의 31명의 유람록 중 김종직·남효온·김일손·유몽인·송광연·박내오의 유람록은 조경학 차원에서 사료(史料)로서 매우 우수한 가치가 있다. 6명의 유람록은 경관자원에 대한 묘사와 이동경로 파악이 세부적으로 기록되어, 경관분석이나 지리적 정보를 유추하는데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조선시대 문인들이 다녔던 지리산 천왕봉 유람경로는 총 5가지로 유형화가 가능하였다.
지리산 천왕봉을 등정의 목적지로 유람한 코스는 ①백무동∼천왕봉, ②동강마을∼천왕봉, ③대원사∼천왕봉, ④중산리∼천왕봉, ⑤삼신동∼천왕봉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선시대 유람은 김종직의 ?유두류록?을 지침서로 지니고 다녔다는 문인들의 기록 등에서, 인지도가 높은 분들의 경로를 답습하면서 그분들의 생각까지 배우고자 하는 순례지의 개념이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넷째, 조선시대 천왕봉 유람자료에는 명승개념의 가치가 있는 14개의 대상지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천왕봉·영신봉·하봉·세석고원·법천폭포 일원은 유람록에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장소로 판단되었고, 현대적인 입장에서의 가치 재발견을 통해 체계적인 원형보존과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삼신동·쑥밭재·신선너덜·법계사 일원의 경관요소들은 기록에 의해서만 일부 옛 경관이 유지되어 명소로서의 판단에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그 외 백무당터 등 5개소 일원의 경관요소들은 현재에 존재하지 않거나 대상지의 가치를 제고할 기록이 미흡하였다.

다섯째, 지리산의 경관자원은 산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동기나 욕구의 변화와 관련이 있고, 이러한 변화는 더이상 선인들이 다녔던 길의 답습의 개념이 아닌 새로운 등산로의 개척과 편리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과거와 현재 사람들이 생각하는 명승의 개념은, 이용하려는 동기와 목적에서 차이를 보이더라도 넓은 의미의 명승의 범주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조선시대 유람록을 통해 지리산 내 경관자원이 지닌 명승적 가치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된 유람경로와 경관자원 중 인물사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문인의 경로는 ‘선현(先賢)들의 발자취 개념’을 응용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이러한 콘텐츠 개발은 지역의 활성화 및 경제적 자립도 향상에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I. 연구의 배경 및 목적 1
II. 연구의 범위 및 방법 5
1. 연구의 범위 5
1) 시·공간적 범위 5
2) 내용적 범위 6
2. 연구의 방법 8
1) 문헌분석 8
2) 유람경로 분석 8
3) 경관자원분석 8
4) 현장조사 및 인터뷰 11
III. 연구사 및 이론적 고찰 13
1. 연구사 13
1) 명승의 정체성에 관한 연구 13
2) 지리산 유람록에 관한 연구 17
2. 이론적 고찰 22
1) 명승의 개념정리 22
2) 문헌에 의한 지리산 해석 25
3) 지리산의 유람동기 33
4) 유람록의 경관요소 명칭 38
IV. 구간별 경관자원 분석 43
1. 주능선 구간 43
1) 영신봉 일원 44
2) 세석고원 일원 47
3) 천왕봉 일원 51
2. 대원사∼천왕봉 구간 63
1) 쑥밭재 일원 63
2) 하봉 일원 68
3. 중산리∼천왕봉 구간 70
1) 법천폭포 일원 70
2) 신선너덜 일원 71
3) 법계사 일원 73
4. 삼신동[신흥마을]∼천왕봉 구간 76
1) 삼신동 일원 76
2) 덕평봉 일원 80
5. 백무동∼천왕봉 구간 83
1) 백무당터 일원 84
2) 하동바위 일원 87
3) 제석당 일원 89
V. 지리산 경관자원의 명승적 가치 91
1. 유람록에 나타난 유람경로 91
1) 유람경로 분석 91
2) 유람경로의 특성 97
2. 유람록에 나타난 경관자원 99
1) 경관자원 분석 99
2) 경관자원 특성 100
3. 경관자원의 명승적 가치 103
ⅤI. 결 론 107
■ 참고 및 인용문헌 111
■ Abstract 118
■ 부 록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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