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담뱃잎농부병(green tobacco sickness, GTS)은 담뱃잎을 다루면서 니코틴이 피부를 통하여 흡수되어 생기는 급성 니코틴 중독이다. 담뱃잎농부병은 땀이나 비 등으로 의복이나 담뱃잎이 젖은 상황에서 주로 발생하며, 주 증상은 어지러움, 구역, 구토이고, 심지어 경련을 일으킨 사례 보고도 있다. 현재 국내 담뱃잎농부병은 막연히 니코틴 중독으로만 알려져 있을 뿐 아직까지 구체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한다든가 하는 국가적 개입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담배 재배 농부에서 담뱃잎농부병 유병률 및 발생률을 조사하고 그 위험요인을 파악하여 예방 및 치료 대책을 수립하는 연구는 담배 재배 농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크게 기여하리라고 생각한다. 이 연구에서는 국내 담배 재배농을 대상으로 환경모니터링, 생체모니터링, 의학적 감시 등을 통해 담뱃잎농부병 발생의 일련의 과정, 즉 니코틴 노출, 흡수, 대사, 배설, 독성 등의 과정을 연구함으로서 담뱃잎농부병의 구체적인 발병요인을 파악하고, 특히 작업환경에 따른 인체 니코틴 노출 평가를 통해 담뱃잎농부병의 예방대책을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행하였다.
연구대상 및 방법: 이 연구는 경북 청송군에 위치한 담뱃잎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담뱃잎농부병에 대한 설문조사 및 소변시료 채취는 청송군 진보읍 파천리 일대 농가 20세대(부부 경작자) 총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2008년 7월 20일부터 7월 30일까지 담뱃잎수확을 하는 날 당일 소변 4회(기상 직전, 오전 작업 후, 오후 작업 후, 저녁 식사 후)를 수확하였고, 같은 대상자에서 담뱃잎수확을 하지 않는 시기인 2009년 6월 20일에 비교 시료를 채취하였다. 2010년 7월24일, 7월29일 2일간 담배밭의 공기 중에서 니코틴을 측정하였으며, 8월20일, 8월29일에는 공동건조장 및 대조지역인 청송 군민운동장 및 학교운동장에서 공기 중 니코틴을 측정하였으며, 10월2~3일 담뱃잎 재배농가 10가구의 건조 후 정리 작업장(조리장)에서 개인 및 지역에서 공기 중 니코틴 측정을 실시하였다.
결 과: 담배밭에서 니코틴농도는 상층의 기하평균(기하표준편차)이 83.4 ㎎/㎥ (1.3)이었으며, 하층의 기하평균(기하표준편차)는 93.3 ㎎/㎥ (1.2), 작업자는 150.1 ㎎/㎥로 측정되었다. 니코틴 농도의 범위는 상층 56.6-125.7 ㎎/㎥, 하층 65.6-166.2 ㎎/㎥으로 하층의 농도가 상층보다 높았다. 담배 건조 후 정리 작업장 10가구의 각 3개 지점씩 총 30개 지점에서 측정한 니코틴의 기하평균(기하표준편차) 농도는 323.7 ㎎/㎥ (2.0)이었으며, 작업자 10명의 기하평균(기하표준편차) 농도는 121.0 ㎎/㎥ (1.5)이었으며, 마당 10개 지점에서의 기하평균(기하표준편차) 농도는 73.7 ㎎/㎥ (1.7)이었다. 공동건조장 3개 지점에서의 기하평균(기하표준편차) 농도는 610.3 ㎎/㎥ (1.0)이었다. 아침 첫 소변(T1), 오전 작업 후(T2), 오후 작업 후(T3), 저녁 식사 후 취침 전(T4) 및 이듬해 비작업 시(T5) 등 총 5회에 걸쳐 소변 내 코티닌을 측정하였다. 측정결과 시간대별로는 아침 첫 소변에서 708.1 ng/㎎.cr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후 감소한 상태로 큰 변화는 없었다. 비작업 시 농도는 135.4 ng/㎎.cr로서 작업 시 농도보다 유의하게 낮았다(p<0.01). 설문조사에 의해 담뱃잎농부병 정의에 부합하는 사례는 40명 중 15명으로 담뱃잎농부병 발생률은 37.5%이었으며, 발생밀도는 3.45/100작업일?인이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55.0%로 남자의 20.0%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연령별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비흡연자에 57.7%로 비흡연자의 0.0%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결 론: 이 연구에서는 담뱃잎 수확 작업 중 공기 중 니코틴 농도를 측정함으로서 기존의 피부 노출에 의한 담뱃잎농부병 이외에 호흡기 노출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앞으로 담뱃잎농부병 예방을 위한 중요한 의학적, 정책적 판단의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담뱃잎을 취급하는 다양한 조건에서의 니코틴 측정은 물론, 개인노출의 측정, 담뱃잎농부병 감시체계의 구축 등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Purpose: Green tobacco sickness (GTS) is known as an occupational disease among tobacco harvesters and is a form of acute nicotine intoxication by absorption of nicotine through the skin from the wet green tobacco plant. Based on the assumption that GTS may occur by inhalation as well as by absorption of nicotine, we measured the airborne nicotine concentration in tobacco harvesting and during the processing of tobacco leaves. We also carried out a questionnaire survey and measured cotinine concentration to understand the prevalence, incidence density, and risk factors of green tobacco sickness (GTS) in Korea.
Methods: We authors measured nicotine & cotinine and conducted a questionnaire survey among tobacco harvesters in Cheongsong-gun, Gyeongsangbuk-do, Korea. Nicotine was measured in a tobacco field, a joint-curing barn, a curing barn, and a processing room through personal and area sampling with a control region playground. We simultaneously measured repeated cotinine concentration of urine in tobacco harvesters at 5 times with the questionnaire survey.
Results: The airborne nicotine concentration [geometric mean (standard deviation)] in the tobacco field was 83.4 ㎎/㎥ (1.3). And there, nicotine concentration by personal sampling was 150.1㎎/㎥. Similarly, the nicotine concentration in private processing room for drying tobacco leaves, by personal sampling, the front yards, and joint curing room were respectively 323.7 ㎎/㎥ (2.0), 121.0 ㎎/㎥ (1.5), 73.7 ㎎/㎥ (1.7), and 610.3 ㎎/㎥ (1.0). On the other hand, the nicotine concentration of schoolyard as controls was not detected.
The cotinine concentration of the sample during dawn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others, and the cotinine concentration during the non-harvesting period was significantly lower than that during the harvesting period. However, little changes of cotinine concentration were detected in daytime during the harvesting period. The study subjects were 20 males and 20 females. The incidence of GTS was 37.5%, and it was significantly higher in females than in males (55.0% vs. 20.0%, p<0.01). The incidence density of GTS according to the number of workdays was 3.4 spells/100 person days.
Conclusions: In the future, epidemiological studies and environmental measurements of GTS by inhalation of nicotine will be needed. Also, nicotine concentration should be measured in diverse conditions, especially personal air sampling. If GTS is confirmed to occur by inhalation of nicotine, respiratory and dermal protective equipment must be distribu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