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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석영달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설혜심
발행연도
2014
저작권
연세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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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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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증기선의 도입은 당시 유럽 해군력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변화였다. 증기선은 등장 초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군함으로 각광받지 못했지만, 지속적인 기술의 발전을 통해 단점들을 극복하고 범선 군함을 압도하는 해상 무기로 부상하게 되었다. 이런 변화는 유럽 해군의 주력이 범선에서 증기 군함으로 바뀌는 결과를 낳았으며, 이는 19세기 중후반 유럽의 해군력 균형을 뒤흔들어 놓았다. 특히 강력한 범선 함대를 통해 세계의 해양패권을 장악하고 있던 영국은 큰 충격과 위기감에 빠지게 되었으며, 해군력 경쟁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증기 군함의 도입 이전까지 해군력에서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월등하게 앞서 있던 영국은 이제 여타 유럽 열강들과 함께 ‘증기력 해군 건설’이라는 비슷한 출발점에서 새롭게 경쟁해야 했다. 이와 동시에 전 세계에 퍼져있던 영국의 기존 해군 기지들은 증기 군함의 지원에 적합하게 변화해야만 했다. 결과적으로 19세기 증기선의 도입 이후 영국은 경쟁국들의 해군력에 뒤지지 않는 증기 군함을 확보해야 하는 동시에, 해외 기지의 활용도를 재판단하고 기지 네트워크를 재구성해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것은 영국의 해양 패권이 달린 중요한 문제였으며, 이후 영국이 기울일 변화의 노력은 영 제국과 영국 해군의 운명을 좌우할만한 것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목해볼 점은 영국이 해외 기지 네트워크의 구축과 그와 관련된 인프라의 확보에 있어 이미 갖고 있던 잠재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대단히 유연하고 기민한 변화를 이뤄냈다는 점이다. 먼저 영국은 19세기 말 수에즈 운하의 항로를 확보한 이후 지브롤터, 몰타, 아덴으로 이어지는 해군 기지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지중해에서 인도 및 동아시아로 나아가는 항로를 완전히 장악해냈다. 또한 미주 대륙에서는 캐나다의 에스키몰트에 강력한 해군 기지를 건설하면서 미주 지역의 해외 무역 장악과 견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영국은 상황에 따라 해외 기지의 중요도를 재판단하고, 필요한 곳에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범선 시대에 이어 증기선 시대에도 세계 무역을 주도할 수 있는 중심 항로와 해외 기지를 단단히 움켜쥐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영국은 물적?인적 인프라의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해군 기지의 시설을 확충할 때에는 식민지 정부 및 민간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적으로 예산을 활용하였으며, 필요시 해군 기지의 운영에도 식민지 정부에 역할을 부여하면서 기지 운영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인력 운영의 측면에서는 범선 시대 해군 조직을 증기선 함대 운영에 적합하게 바꾸는 동시에, 상선업체와의 협력으로 인적 자원의 공급과 훈련을 원활히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증기선 시대에 진입한 영국은 자신이 갖고 있던 잠재역량을 적극적으로 상황에 맞게 변화시키면서 해군력의 우위를 지켜내고자 노력했고, 그러한 노력은 당시의 해군 기지들과 제반 시스템의 변화에 잘 녹아들어 성공적으로 발현되었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영국이 이와 같은 성공적인 변화의 노력을 통해 19세기 중후반에 맞이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세계의 해양 패권을 20세기 초까지 유지해갈 수 있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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