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유방암 환자의수면의 질 영향요인

최 윤 숙
고신대학교대학원
간 호 학 과
지도교수 태 영 숙
국문요약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들은 불면증의 위험요인들을 복합적으로 갖고 있어 수면의 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이들이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경우 약물의 부작용으로 피로, 화학적 폐경 등을 초래하여 더욱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이들이 입원한 경우에는 수면장애를 위한 적절한 의료적 중재를 받을 수 있지만 외래 통원하는 경우에는 수면 관리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외래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유방암 환자의 수면의 질정도와 수면의 질에 영향 미치는 제 요인들을 규명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외래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유방암 환자의 수면의 질에 영향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외래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유방암 환자의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시도된 설명적 관계연구이다.
연구의 대상자는 B광역시에 소재한 1개 종합병원에서 외래로 통원하며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유방암 환자 203명이었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4년 4월 24일부터 동년 9월 29일까지였다. 자료수집 방법은 먼저 B광역시 소재 D병원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K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추인을 받아 진행하였다. 그 후 B광역시 소재 1개의 종합병원의 간호부서장, 유방외과의와 혈액종양내과의의 승인을 받았다. 자료 수집은 연구자와 연구 보조자 1명이 외래 대상자에게 직접 연구의 목적 및 방법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 동의와 서면동의서를 받은 후 질문지를 나누어 주어 직접 작성하거나 일대일 면접으로 작성하게 하였다.
연구 도구로 Volicer & Bohannon의 스트레스 측정도구를 도희경이 수정?보완한 것을 사용하였고, 피로 측정도구로는 Piper가 개발, 개정한 피로 측정도구를 이은현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우울 측정도구로는 Zung이 개발한 자가 평가 우울 도구를 송옥헌이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수면의 질 측정도구는 오진주, 송미순과 김신미가 개발한 수면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 방법은 SPSS WIN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평균평점, t-test, ANOVA와 Scheffe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Stepwise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 대상자가 지각한 스트레스 정도는 평균이 98.98±21.62(도구 범위: 36-180), 평균 평점이 2.75±0.60(척도 범위 : 1-5)로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 피로 정도는 평균이 92.93±35.56(도구 범위: 0-190), 평균 평점이 4.89±1.87(척도 범위: 0-10)로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 우울 정도는 평균이 48.17±9.53(도구 범위: 20-80), 평균 평점이 2.41±0.48(척도 범위 : 1-4)로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 수면의 질 정도는 평균이 38.85±7.58(도구 범위: 15-60), 평균 평점이 2.59±0.51(척도 범위 : 1-4)로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
2. 대상자의 제 특성에 따른 수면의 질 정도는 가정경제 상태(F=4.363, p=.014), 신체적 불편 증상 유무(t=3.398, p=.001), 동반질환 유무(t=2.634, p=.009), 유방암 진단 전 수면장애 경험 유무(t=3.558,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3. 대상자의 스트레스 정도와 수면의 질 정도의 관계는 약한 역 상관관계(r=-.369, p=.001)를 보였다. 대상자의 피로 정도와 수면의 질 정도의 관계는 유의한 중간 정도의 역 상관관계(r=-.565, p=.001)를 보였고, 대상자의 우울 정도와 수면의 질 정도의 관계는 유의한 중간 정도의 역 상관관계(r=-.526, p=.001)를 보였다.
4. 대상자의 수면의 질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피로 정도로 전체의 31.6%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유방암 진단 전 수면장애 경험유무, 우울 순이었으며, 이들을 모두 포함시켰을 때 영향요인들은 수면의 질을 총 37.4%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외래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유방암 환자의 수면의 질은 중간 정도로 나타났고, 이들의 수면의 질에 영향 미치는 변인은 피로, 유방암 진단 전 수면장애 경험, 우울로 나타났다. 따라서 외래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유방암 환자의 수면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피로를 감소시키고, 유방암 진단 전 수면장애 경험 유무를 미리 파악하여 항암치료 전 적절한 약물적, 비약물적 수면 중재를 제공하고, 우울을 감소시키기 위한 통합적 간호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중심단어 : 외래, 항암화학요법, 유방암 환자, 수면의 질, 스트레스, 피로,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