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에너지 기법을 이용한 복부 CT 검사에서 적정한 조영제 양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일반적인 단일에너지 복부 CT 검사를 시행했던 환자들 중 이중에너지 기법을 이용하여 추적검사를 시행한 3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단일에너지 복부 검사에서 사용했던 조영제 양 대비 30%, 40%, 50%, 60%, 70%로 각각 설정하여 영상을 획득한 후 대동맥, 하대정맥, 간문맥, 간실질에 관심영역을 설정하여 조영증강정도(hounsfield unit, HU)를 구하여 단일에너지에서 측정된 부위와의 값을 비교·분석하였다. 군별 분류를 보면 A군(단일에너지 조영제 사용대비 30% 사용)에서 단일에너지 조영제 주입량은 평균 116.4 ml, 이중에너지 평균 주입량은 35 ml 였다. B군(단일에너지 조영제 사용대비 40% 사용)의 단일에너지 조영제 주입량은 평균 129.2 ml, 이중에너지 평균 주입량은 52 ml 였다. C군(단일에너지 조영제 사용대비 50% 사용)의 단일에너지 조영제 주입량은 평균 128.8 ml, 이중에너지 평균 주입량은 64.4 ml 였다. D군(단일에너지 조영제 사용대비 60% 사용)의 단일에너지 조영제 주입량은 평균 135.2 ml, 이중에너지 평균 주입량은 81.1 ml 였다. E군(단일에너지 조영제 사용대비 70% 사용)의 단일에너지 조영제 주입량은 평균 134.2 ml, 이중에너지 평균 주입량은 94.2 ml 였다. 그 결과 기존대비 60%로 조영제를 설정한 군에서는 대동맥 HU : 210.80±13.609, 하대정맥 HU : 190.40±25.215, 간문맥 198.40±21.232, 간실질 HU : 119.20±7.98로 각각 측정되었으며, 단일에너지 복부 CT 검사는 대동맥 HU : 205.40±16.426, 하대정맥 HU : 188.20±21.476, 간문맥 HU : 195.40±22.744, 간실질 HU : 121.00±6.595 이었다. 따라서 A, B, C, E군의 조영증강도는 단일 에너지 검사 시 조영증강정도와 많은 차이를 보였었지만 조영제를 60%만 사용한 D군에서의 각 장기의 조영증강도가 단일 에너지 검사와 유의하게 차이점이 없는 결과가 나타났었다. 이중에너지를 이용하여 복부 조영 CT검사를 시행할 때 조영제의 양을 60%로 설정한 후 검사하는 것이 각 장기에서의 단일에너지 조영검사시와 유의하게 차이점이 없는 조영증강정도를 획득할 수 있었으며 기존 조영제 양의 감소와 동시에 조영제를 낮은 속도로 주입할 수 있어 신장기능 저하환자, 정맥혈관이 약한 환자, 과거 조영제 부작용이 있었던 환자에게 유용한 검사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