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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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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김은녕 (숭실대학교,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지도교수
노혜련
발행연도
2015
저작권
숭실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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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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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쉼터 퇴소 후 청소년의 자립경험에 대해 질적연구를 하였으며 이를 위해 경기도 여자 쉼터에서 1년이상 생활 한 청소년 8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 하였다. 자료분석은 쉼터퇴소 후 경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면접 내용을 의미단위로 범주화하고 Van Manen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통해 자립경험을 시간성, 공간성, 신체성, 관계성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그 본질을 드러내도록 하였다.
연구 참여자 8명의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쉼터 퇴소 후 자립경험은 ‘세상과 동거하기’, ‘생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 ‘실패와 고통의 허물벗기’, ‘마음으로 홀로서기’, ‘나로 살아가기’의 5가지 본질과 12개의 주제를 도출할 수 있었다. 또한 체험한 공간의 경험은 ‘퇴소후의 공간’, ‘다시 쉼터로’, 체험한 시간은 ‘외로움의 시간’, ‘후회의 시간’, ‘발견의 시간’, ‘다시 시작하는 시간’으로 경험되었다. 체험한 신체는 ‘고통스러운 몸’, ‘수용하는 몸’으로 표현되었고 체험한 관계성은 ‘만들어가는 관계’, ‘유지하는 관계’로 정리하였다. 쉼터 퇴소 청소년의 자립경험의 본질은 ‘모나고 거친돌이 픙파에 깎이어 둥글어 지는 것’이었다. 가정으로 복귀할 수 없는 상황의 쉼터 청소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물리적으로 어른이 되어가는 자립의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평탄하지 않은 풍파를 체험하지만, 자신의 믿음을 기반한 삶의 지혜와 성찰을 통해 파이고 모난 곳이 메워져 둥글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발견한 중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쉼터 청소년의 퇴소 후 자립경험은 선형적이 아니라 순회적이고 반복적이다. 쉼터 퇴소 청소년의 자립경험은 똑같은 행동이 되풀이 되는 반복적 순환이 아닌 조금씩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지는 기복적인 순환을 의미한다. 쉼터 퇴소 후 혼자만의 외롭고 독립적인 시공간속에서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거나, 직장생활 하면서 어느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기하는 충동적인 삶의 방식을 택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자신을 믿고 미래를 계획하며 주변사람들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였다. 둘째, 쉼터 퇴소 청소년의 자립경험은 가족과 연결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문제 해결에 있어 회복력과 유연성이 작용하고 있었다. 쉼터 퇴소 청소년에게 가족은 자립을 유지하는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살고 있지 않더라도 가족이라는 유대가 쉼터 퇴소 청소년의 자립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 또한 부모나 가족이 아니라도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는 것으로도 유사한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한 실천적 제안은 첫째, 쉼터 기능의 현실적인 전환이다. 청소년쉼터는 제한된 인력과 재정으로 다양한 욕구를 가진 청소년에게 현실적인 자립지원을 하는데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학력취득에서 기술습득까지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며 연구 결과로 드러난 것처럼 자립이 단선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실패와 경험의 반복을 통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쉼터의 기능을 충분한 자립을 준비하여 성인기 과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인별 특성과 사례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기능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퇴소 청소년은 쉼터가 어느 정도의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들의 자립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지원자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었다. 본 연구의 정책적 제안으로 쉼터 청소년의 가족기능 강화를 위한 정책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이들의 어긋난 가족관계를 회복하는 차원과 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가출예방적인 방안으로 가족관계 강화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쉼터 퇴소 청소년에게 있어 가족은 기댈 수 있는 큰 나무와 같이 언제나 그 자리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자원으로의 역할을 기대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였다.
쉼터 퇴소 청소년의 자립경험에서 지속적으로 드러난 주제는 주거에 대한 부분이었다. 주거는 쉼터 퇴소 청소년의 경우 자립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요인으로, 주거의 불확실함으로 인해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건강한 자립으로의 연결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주거 문제가 정책적·제도적으로 지원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최소한의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제 1 장 서 론 1
1. 문제제기 1
2. 연구 목적 및 연구 질문 4
제 2 장 문헌고찰 5
1. 쉼터 청소년의 특성 5
2. 쉼터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 7
3. 쉼터 청소년의 자립 9
1) 쉼터 청소년의 자립의 개념과 실태 9
2) 쉼터 청소년의 자립에 대한 선행연구 12
제 3 장 연구방법 14
1. 현상학적 연구방법 14
2. 자료수집과 분석 15
1) 연구자의 선 이해와 준비 15
2) 연구 참여자의 선정과 특성 17
3) 자료수집과 분석 18
3. 연구의 진실성과 윤리적 고려 20
제 4 장 연구결과 22
1. 연구 참여자에 대한 기술 22
2. 쉼터 청소년의 퇴소 후 자립 경험 29
1) 세상과 동거하기 31
2) 생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 34
3) 실패와 고통의 허물벗기 37
4) 마음으로 홀로서기 42
5) 나로 살아가기 47
3. 쉼터 퇴소 청소년의 자립경험에 대한 생활체계 분석 53
4. 쉼터 퇴소 청소년의 자립경험의 의미 60
제 5 장 결론 65
1. 연구 결과 요약 65
2. 연구의 함의 68
3. 연구의 한계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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