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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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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강아람 (한국외국어대학교,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Graduate School)

지도교수
서경희
발행연도
2015
저작권
한국외국어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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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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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refaced Questions in Cross-examination

대화분석방식(conversation analytic approach)에 기반을 둔 제도담화(institutional talk)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 이후 Heritage등의 학자를 필두로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제도담화는 주로 수업, 매체인터뷰, 병원, 법원 등의 문맥(context)에서 발생하며 일반대화와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데 본 논문에서는 대화구조(interactional organization), 언어선택(language choice), 말 차례 (turn-taking) 등의 언어적 특징에서 그 차이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이는 특정 문맥에 속한 개인의 사회적 역할과 상황적 목표의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 소개되는 법정절차인 반대신문(cross-examination)의 경우 대화참여자인 변호인과 증인의 의사소통과정은 청중(overhearers) 즉 판사와 배심원을 위한 것이며 법정절차상 질문-대응의 인접쌍(adjacency pairs)을 이루는 형태의 특정한 말 차례 시스템(specialized turn-taking system)이 구축되어 있는 점이 대화참여자들의 언어적 특징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논문에서는 질문-대응의 순차적 구조(sequential organization)를 이해하고 인접쌍의 첫 번째 쌍(first pair)인 변호인의 질문 중 so로 시작하는 질문(so-prefaced questions)의 화용론적 기능을 살펴보고자 한다.

제도담화와 관련하여 법정대화에서 드러나는 언어적 특성을 연구한 대표적인 예로는 Atkinson & Drew(1979)가 있는데 일반대화와 법정재판 대화에서의 인접쌍을 비교분석하며 제도담화에서 나타나는 언어구조의 특성을 한정적(limited) 그리고 미리 결정된(predetermined) 구조의 형태를 띤다고 주장한다. 법정대화의 또 다른 특징을 연구한Heritage & Clayman(2010)는 재판에서의 변호인과 증인의 언어적 상호작용의 궁극적인 목표는 청중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므로 변호인은 다양한 형태의 질문을 도구화하여 관계사실을 형식화하여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청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식, 해석의 틀(framework)을 형성시킨다고 설명한다.

본 연구에서는 일반대화가 아닌 법정절차의 과정 중 하나인 반대신문이라는 특정한 문맥에서의 언어적 특성을 살펴 보고자 미국 언론을 통해 공개된 형사재판의 영상을 전사하여 데이터를 구축하고so로 시작하는 질문의 화용론적 기능을 총 4가지로 분류하여 분석한다. 첫 번째 기능은 핵심주제표시(point indicator)로 대화의 다음 단계로 이동하기 위한 일종의 비계(scaffold)의 역할을 함으로써 앞으로의 안건에서 핵심이 되는 새로운 주제를 소개하는 목적을 갖고 있으며 주로 질문에 앞서 휴지(pause)가 동반되는 특징을 보인다. 두 번째는 절차상의 확인(procedural confirmation)으로 사실관계확인을 위해 대화주제를 세부화하거나 반대로 복잡한 내용을 간소화하고 상대의 동의를 구하여 증인이 사전에 언급한 사건전모의 세부내용을 사실화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는 질문자 자신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질문을 통해 제시함으로써 청중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절차라고 볼 수 있다. 반대신문에서 드러나는so로 시작하는 질문의 세 번째 기능은 추측성의 비난(inferential accusation)으로 일반대화와 달리 법정대화에서 나타나는 특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질문에 내포되어 있는 언어적 행위가 해석적(interpretive) 그리고 비난적(accusatory)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언급이 된 적 없는 추측에 의한 표현을 그 질문에 덧붙이곤 하는데 실질적인 증거가 없는 추정에 의한 발언이 금지되어 있는 법정이라는 제도적 환경에서 변호인들은 대화상대의 반박을 당하거나 대화구조에서 청중인 판사로부터 제지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함에도 이러한 성격의 질문형태를 종종 사용한다는 점은 일반대화에서는 쉽게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요약(summarization)의 기능인데 추가적인 표현을 덧붙이지 않고 대답을 바꿔 다시 말하기(rewording) 또는 반복하기(repeating)를 통해 청중의 관심을 끌며 그들의 이해를 돕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하기의 경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제에 대한 토론을 재정리하여 결론을 제시하기 위함이나 반복하기의 경우에는 직전에 대화상대가 언급한 말을 그대로 따라 함으로써 그 질문을 통해 변호인 자신의 대조되는 의견을 제시하고자 할 때에 사용된다고 볼 수 있다.

일반대화에 등장하여 인과 관계를 설명하는 접속사 또는 새로운 주제를 소개하는 담화표지 등의 기능을 하는 so에 대한 연구는 오랜 기간 활발하게 이루어진 반면 제도담화에서의 so는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였다. 뿐만 아니라 특정한 말 차례 시스템, 청중 중심의 대화구조형태를 이루는 법정대화에서 드러나는 so로 시작하는 질문의 언어적 성향을 대화분석 도구를 사용하여 해석한 연구는 현재까지 시도된 바 없다는 점이 본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후속 연구로는 법정대화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now와 같은 담화표지의 화용론적 기능 또는 담화표지 so가 다른 제도적 환경에서 어떤 기능으로 사용되는 지 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Chapter 1 Introduction 1
Chapter 2 Previous Studies 3
2.1 Institutional identities and specific goals of the participants 4
2.2 Specialized turn-taking system: limited and pre-determined 7
2.3 Verbal interaction for overhearers 10
2.4 Distinctive use of so-prefaced question in institutional settings 14
Chapter 3 Analysis 19
3.1 Data 19
3.2 Findings 20
3.2.1 Scaffold 26
3.2.1.1 Point Indicator 26
3.2.2 Formulation 29
3.2.2.1 Procedural Confirmation 29
3.2.2.2 Inferential association 33
3.2.2.3 Summarization 36
Chapter 4 Conclusion 40
References 42
Appendix 45
Korean Abstract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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