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퇴직 후 전직을 원하는 내담자들에게 전직지원 서비스를 시행하는 상담자들이 갖추어야 할 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해 분석하는 연구이다. 이를 위해 ‘전직지원상담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어떠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는가?’라는 연구문제를 토대로 실제 상담현장에서 전직지원을 수행하고 있는 전문 전직지원업체 소속 상담자, 일반 기업 소속 상담자, 전직 및 경력관리 프리랜서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델파이 방법을 사용하여 개방형 설문조사 및 폐쇄형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연구문제에 답하기 위하여 전직지원상담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조사하기 위해 선행연구 검토 및 개방형 설문조사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그들의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문항을 구안하였고, 전문가 검토 후 개방형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개방형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및 상담자 역량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토대로 전직지원을 실시하는 상담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지표를 구안 후 폐쇄형 설문지를 만들어 델파이 방법을 사용하여 연구하였다.
델파이 방법이란 선행연구에서 정리된 개념이 없으며, 통계모형을 통한 분석이 어려울 때 해당 분야의 전문가 집단을 통해 종합적인 전망을 시도하는 조사방법이다(HRD 용어사전, 2010). 즉, 어떠한 분야의 추세 및 경향성 변화를 보다 빠르게 읽는 전문가 집단의 의견수렴을 위하여 단계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각 설문조사에 대한 결과를 통해 다른 전문가들과의 정보와 의견이 교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연구방법이다. 델파이 연구의 참여 가능인원은 최소 10명이다(원상봉, 이기우 2010).
따라서 본 연구의 참여자는 다음과 같다. 개방형 설문조사 패널은 총 24인, 1차와 2차에 걸쳐 실시된 폐쇄형 설문조사 패널은 총 21인과 20인으로 모두 현장에서 전직과 관련된 상담을 수행하는 전문가 집단이며, 앞서 언급한 조직 내 소속된 상담자 및 프리랜서로 구성되었다.
연구 절차는 개방형 설문조사 1회, 폐쇄형 설문조사 2회로 총 3회의 설문을 진행하며, 연구 설문지는 이메일 및 구글 설문지 서비스를 이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얻은 결과는 역량의 구성범주가 이론지식 역량군, 직무수행 역량군, 태도?개인 자질 역량군으로 총 3개이며, 그 아래 13개의 하위 역량요소를 구성함을 알 수 있었다. 나아가 전직지원 현장에서 요구되는 상담자의 역량요소는 총 55가지의 역량지표를 구성하였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전직지원상담 및 전직지원상담자에 대한 정의를 개념화 하고 실제 현장에서 전직지원을 담당하는 상담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는데 있다. 이는 상담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단순히 구직 및 고용정보만을 다루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가 처한 개인적 상황을 탐색 및 이해하고 그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역까지 포괄하는 바이다.
또한 미국, 일본, 독일 등 외국의 전직지원서비스와 국내 기업의 전직지원서비스에 대한 사례를 분석함으로서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에 대해 조금 더 구체화 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및 안정화 된 전직지원서비스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전직지원상담과 관련하여 내담자와 상담자 모두에게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하는 바이다. 전직은 변화하는 사회적 동향이나 직업세계의 흐름과 매우 밀접한 개념으로서, 그에 대한 상담자의 정보능력 및 의사소통 민감성이 요구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전직지원상담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역량을 도출하여 현장에서 상담업무를 진행하는 상담자들로 하여금 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담자들을 조력하게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