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재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상담자를 대상으로 성격5요인 특성, 작업동맹, 상담자 발달수준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고 성격5요인 특성과 상담자 발달수준이 작업동맹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성격5요인 특성과 작업동맹의 관계에서 상담자 발달수준이 조절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검증을 통해 작업동맹에 영향을 미치는 상담자의 성격특성과 상담자 발달수준의 조절효과를 찾아 보다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작업동맹을 형성하는데 이바지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담자의 성격5요인 특성은 작업동맹에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상담자의 성격 5요인 특성이 작업동맹에 미치는 영향에서 상담자 발달 수준이 조절하는가이다.
이를 위해 서울·경기 지역에 소재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초·중·고·대학의 학생생활 상담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의 공공기관과 사설상담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상담자 261명을 대상으로 성격5요인 특성과 작업동맹, 상담자 발달수준을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0.0 window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측정도구의 신뢰도와 변인들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고,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성격 5요인과 작업동맹, 상담자 발달수준과 작업동맹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마지막으로 성격5요인 특성이 작업동맹에 영향을 미칠 때 상담자 발달수준이 조절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성격 5요인과 상담자 발달수준의 상호작용항을 만들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격5요인 특성, 작업동맹, 상담자 발달수준은 서로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성격5요인 특성 중 신경증은 작업동맹과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외향성·개방성·친화성·성실성은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상담자 발달수준 또한 작업동맹과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둘째, 성격5요인 특성인 신경증, 외향성, 개방성, 친화성, 성실성 모두 작업동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담자 발달수준도 작업동맹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밝혔다.
셋째, 성격5요인 특성과 작업동맹의 관계에서, 성격5요인 중 상담자 발달수준의 조절효과에 영향 받는 요인은 친화성과 개방성으로, 상담자 발달수준은 작업동맹을 높이는 조절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자 발달수준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신경증·외향성· 성실성은 상담자 발달수준의 높고 낮음에 따라 신경증, 외향성, 성실성이 작업동맹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지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넷째, 상담자 발달수준이 높으면 작업동맹도 높고 상담자 발달수준이 낮으면 작업동맹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자의 성격적 특성이 작업동맹에 미치는 영향에서 상담자 발달수준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을 때, 상담자 발달수준이 높은 집단의 경우 친화성과 개방성이 작업동맹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담자 발달수준이 낮은 집단보다 더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상담자 발달수준이 높을수록 상담자의 긍정적인 성격특성이 작업동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신경증, 외향성, 성실성의 상담자 성격특성이 작업동맹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서 상담자 발달수준은 그 영향력을 조절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현재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상담자를 대상으로, 성격5요인 특성과 상담자 발달수준이 작업동맹과 관련이 있으며, 상담자 발달수준이 성격5요인 특성 중 친화성과 개방성을 조절하여 작업동맹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힌 것에 의의가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담 및 실제에 대한 시사점 및 후속연구에 대한 제안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