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보호자 탑승이 가능하고 스마트케어 시스템 기능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전동 유모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감성적 요소를 의미미분법(Semantic Differential Method)을 통해 평가하고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품질설계요소를 파악하여 기능 요소와 설계 요소, 설계 요소와 감성적 요소간의 상관관계를 QFD(Quality Function Deployment)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능과 감성을 고려한 유모차의 설계 요소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제품 자체의 기능과 품질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측면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품설계 과정에 필요한 감성의 객관적 측정과 평가는 여전히 어려우며 관련 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감성이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제품설계 분야 중 유아용품은 급속한 시장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그 중 가장 고가이지만 가정 내 보유율이 90% 이상인 유모차의 경우에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능을 충족시켜주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개념의 유모차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본 연구의 유모차에 갖는 감성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감성형용사 어휘를 추출하고, 유모차의 기능 및 설계 요소를 전문가들의 토의를 통해 추출하였다. 추출된 요소들을 바탕으로 20,30대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유모차의 감성적 평가와 기능요소 중요도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는 요인분석(Factor Analysis)을 통해 감성형용사 어휘의 요인 특성을 구분하였고 계층적 분석기법(AHP: Analytic Hierarchy Process)을 통해 기능요소의 상대적 중요도를 분석하였다. 최종적으로 QFD 적용을 위해 전문가들이 기능 요소와 설계 요소, 설계 요소와 감성적 요소간의 관련성을 평가하여 HOQ(House of Quality)로 나타내었다.
결과를 살펴보면 본 연구 유모차의 감성적 요소는 감성형용사의 요인분석 결과 안정적인, 고급스러운, 푹신한, 현대적인, 편안한, 평범한 이라는 6가지 요인으로 분류되었고 ‘안정적인’이라는 이미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유모차 기능 요소의 상대적 중요도는 기본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나타났으며 기본 기능 내에서는 유아 안전벨트, 풋 브레이크, 수동 주행의 순으로 중요도가 높게 나타났다. 부가 기능에서는 유아손잡이(안전가드), 보호자 탑승 및 전동주행 기능에서는 페달 브레이크, 스마트케어 시스템 기능에서는 동력부 상태 표시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나타났다. 이러한 감성적 요소의 요인분석과 기능 요소의 AHP 중요도 결과를 바탕으로 QFD분석을 수행한 결과 사용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설계 요소는 프레임의 구조, 시트의 디자인, 시트의 크기, 프레임의 무게, 바퀴의 크기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본 연구의 유모차에 대해 안전과 관련된 요소들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감성적 요소의 요인 이미지 별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설계 요소는 안정적인 이미지는 프레임의 구조,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시트의 디자인, 푹신한 이미지는 시트의 재질, 현대적인 이미지는 프레임의 재질, 편안한 이미지는 시트의 디자인, 평범한 이미지는 프레임의 구조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유모차 설계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고 광고 및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자료를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어 : 전동 유모차, 의미미분법(Semantic Differential Method), 요인분석(Factor Analysis),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QFD(Quality Function Deployment), HOQ(House of Qua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