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성취동기를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개발된 성취동기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학교정규수업시간에 교과 과목과 관련한 성취행동을 실제로 재현해보게 하는 것이다. 즉, 일련의 성취과정훈련을 통해 학생들에게 성공경험을 하게함으로써 학생들의 성취동기와 자기조절학습능력을 향상시켜 성공적인 학업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연구의 첫 번째 목적으로 두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정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취동기 향상 프로그램은 성취동기를 향상 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것인가. 둘째, 성취동기 향상 프로그램은 자기조절학습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것인가. 셋째, 성취동기 향상 프로그램은 자기조절학습능력의 하위영역인 인지조절, 동기조절, 행동조절을 향상 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것인가이다.
연구를 위한 절차와 결과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예비연구를 3차에 걸쳐 실시하였다. 예비연구에서 설문지 답안과 학생들의 반응, 소감문 등을 통해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수정?보완하였다. 예비연구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 프로그램을 검증하기 위해서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Y초등학교 5학년 4개 학급 100명(각반 25명)을 대상으로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대상은 한 학급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1차(선처치 집단)와 2차(후처치 집단)의 시간 간격을 두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사용한 검사 도구는 임선아와 강성은(2013)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작한 성취동기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는데 연구자의 목적과 대상의 수준을 고려하여 내용을 수정하고 Likert식 4점 척도를 5점 척도로 바꾸어 사용하였다. 자기조절학습능력 검사도구는 양명희(2000)가 자기조절학습능력과 그 하위요인으로 인지조절, 동기조절, 행동조절로 총 84문항으로 구성하여 제작하고 타당도를 검증한 것을 임경화(2010)가 초등학생에 맞게 수정하여 검증한 것을 사용하였다. 자료처리는 SPSS/Windows 18.0에서 공분산분석(ANCOVA)과 다변량공분산분석(MANCOVA)을 사용하여 통계결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취동기 향상 프로그램을 적용한 선처치집단과 후처치집단의 집단간, 집단내의 프로그램 종료 후에 사후검사와 추후검사까지의 모든 성취동기 점수가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성취동기 향상 프로그램을 적용한 선처치집단과 후처치집단의 집단간, 집단내의 프로그램 종료 후의 사후검사, 추후검사까지의 모든 자기조절학습능력 점수가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기조절학습능력의 하위영역별로 보면 선처치집단은 프로그램 종료 후의 사후검사에서는 인지조절과 동기조절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검증하였지만 행동조절에서는 유의미한 영향을 검증하지 못하였다. 후처치집단의 프로그램 종료 후의 사후검사에서는 인지조절, 동기조절, 행동조절 모두 다 유의미한 영향을 검증하였다. 추후검사(프로그램 종료 6주 후)에서는 두 집단 모두 동기조절에서는 유의미한 영향을 검증하고 행동조절과 인지조절에서는 유의미한 영향을 검증하지 못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성취동기 향상 프로그램이 초등학교 5학년 정규수업과정에서 성취동기와 자기조절학습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가 갖는 시사점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성취동기와 자기조절학습능력과 자기조절학습능력의 하위변인들을 향상시키기 위한 성취동기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교 정규수업시간에 한 학급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성취동기와 자기조절학습능력과 자기조절학습능력의 하위요인인 인지조절영역과 동기조절 영역에서 나타나는 프로그램 효과를 포괄적으로 검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