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세계 전래동요를 활용한 음악극 활동이 유아들의 놀이성과 친사회적 행동 증진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와 같은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정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세계 전래동요를 활용한 음악극 활동의 경험은 유아의 놀이성(주도적 참여, 인지적 융통성, 즐거움의 표현, 자발적 몰입) 증진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가?
2. 세계 전래동요를 활용한 음악극 활동의 경험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개인정서 조절능력, 대인관계 형성능력, 유아교육기관 적응능력) 증진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가?
본 연구는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만 4~5세 유아 37명을 실험집단, 만 4~5세 유아 39명을 통제집단으로 하여 총 76명의 유아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고, 예비검사와 사전검사를 비롯하여 총 16회의 음악극 실험처치 과정 그리고 사후검사를 진행하였다. 연구에 선정된 두 집단(실험집단, 통제집단)은 일과운영이 비슷한 서울시 J구 두 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선정하였다. 실험집단에게는 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세계 전래동요 <잠보>, <체체쿨레>, <산사 크로마>, <카에루 노 우타>, <오모찌오 쯔끼마쇼>, <츠키>, <프레르 자크>, <일 꾸르 르 퓌레>, <봉주르 메자미>, <소리다>, <씨마마카>, <음웨> 12곡을 선정하였다. 음악극 활동은 계획하기, 창작하기, 실행하기, 공연 및 평가하기의 4단계 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음악극은 <거미 아난시>, <주먹밥 할아버지>, <신데렐라>, <춤추는 사자> 총 4편이 실행되었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동일한 유아용 놀이성 검사도구와 친사회적 행동 검사도구가 사용되었다. 유아용 놀이성 평정척도는 놀이성에 대한 Liberman(1977)과 Rubin 외(1983), Rogers 외(1998)의 놀이성 개념을 기초로 김명순 · 김길숙 · 박찬화(2012)가 제작한 ‘유아용 놀이성 평정척도’를 사용하였다.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의 검사는 McGinnis와 Goldstein(1990)이 제작한 ‘Skill Situations Measure''를 이원영 · 박찬옥 · 노영희(1993)가 번안, 발췌하고, 김민채(2012)가 내용을 수정, 보완한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검사’를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t 검증과 공변량분석(ANCOVA)을 실시하여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놀이성과 친사회적 행동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세계 전래동요를 활용한 음악극 활동을 실시한 실험집단과 일상적인 교육활동을 실시한 통제집단의 유아를 대상으로 놀이성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놀이성(주도적 참여, 인지적 융통성, 즐거움의 표현, 자발적 몰입) 증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즉, 세계 전래동요를 활용한 음악극 활동이 유아의 놀이성에 긍정적 효과를 미쳤음을 의미한다.
둘째, 세계 전래동요를 활용한 음악극 활동을 실시한 실험집단과 일상적인 교육활동을 실시한 통제집단의 친사회적 행동 차이를 비교한 결과,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의 유아에 비해 친사회적 행동(개인정서 조절능력, 대인관계 형성능력, 유아교육기관 적응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세계 전래동요를 활용한 음악극 활동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증진에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본 연구는 세계 전래동요를 활용한 음악극 활동의 경험으로 유아들이 놀이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즐기는 성향이나 태도인 놀이성과 타인을 돕거나 도와주려는 행위나 동기뿐 아니라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친사회적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론을 바탕으로 유아는 세계 전래동요를 활용한 음악극 활동이 유아들의 전인발달에 영향을 주는 교육적 경험활동으로 더욱 다양해 질 수 있다. 앞으로 추후연구를 통하여 유아교육현장에서 세계 전래동요를 활용한 음악극 활동으로 유아의 놀이성과 친사회적 행동뿐 만아니라 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증진시킬 수 있는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