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한영석 (동국대학교, 동국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유지나
발행연도
2016
저작권
동국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26

표지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1997년 제1회 여성영화제를 통해 새로이 복원된 박남옥의 <미망인>이 상영된다. 1955년 4월 2일 상영된 이후 42년 만에 재개봉한 것이다. 이 영화는 한반도의 수많은 ‘아프레 걸’에서 ‘미망인’을 그 이미지로 이끌고 와서 이야기한다. 이 영화는 한반도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실존’의 여성 육체와 근대적 용어인 ‘아프레 게르’, 즉 ‘전후’라는 언어적 오용을 담아내고 있다.
한반도는 한국전쟁 이후 폐허 속에 핀 ‘매혹과 혼돈의 시대’라는 혼종된 근시대감을 모색한다. 하지만 한반도는 서구유럽에서 유입된 ‘실존’의 언어적 개념에 매몰되고 ‘아프레 게르’는 ‘아프레 걸’이라는 혼종된 잡종의 언어로 전환된다. 더구나 초기에 한반도는 자유와 방종, 타락에 휩쓸린 남녀 모두를 ‘아푸레하다’고 호명한다. 하지만 아푸레한 남성은 사라지고 오직 ‘아푸레적인’ 여성의 일그러지고 조각난 육체에만 시선화 한다.
분명한 사실은 ‘아프레 게르’에서 ‘아프레 걸’로 혼종되어 잡종화된 언어는 여성체를 통해 ‘서발턴적인 서발터니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한반도는 ‘전후’ 여성을 국가와 사회재건의 산업역군으로 젠더화 한다. 그러면서 전근대의 전통적인 ‘어머니상’을 이데올로기화 한다. 이것은 이미 ‘서발턴’적인 여성체가 갖는 ‘모성’을 읽어 들이지 못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발터 벤야민의 ‘번역자의 과제’는 하나의 근대적 ‘사실(Fakten)’성을 지적한다. 언어에 대한 번역은 단순히 과거의 이미지를 현재에 읽는 행위가 아니다. 스쳐 지나간 과거의 ‘상’이 ‘현재시간(zetzeit)’과 만나 ‘성좌(konstellation)’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니까 벤야민은 언어의 문장보다 직역(Wortlichkeit)을 통해 축어성(literalness)을 강조한다. 이것은 현재를 지향하는 전달 가능성이며 그것은 때와 장소에 있어 타성(alterity)이 아니라 동시성이 되기 때문이다. 곧 축어성은 고정된 고유의 진리가 아니라 이동의 가능성, 근접성, 근사성을 의미하며 이는 언어적 아케이드의 빛을 통하게 하는 ‘투명성(transparency)’을 향하게 한다. 그러니까 ‘아프레 걸’이라고 호명되는 한반도 여성체의 ‘서발턴적인 서발터니티’는 바로 이러한 언어적인 근시대성을 대변한다.
<미망인>은 ‘미망인’의 행위를 통해 이러한 불균질한 시선의 한계를 보여주는 공시성의 근대적 영화라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한반도 ‘전후’의 시대감에 드러난 공시적인 감각을 깨우게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목차

제1장. 서 론 1
제1절. 연구 대상 및 목표 1
제2절. 논문 구성 및 연구 방법론 8
제2장. 본 론 17
제1절. 한반도에서 근대성의 시작 17
1. ''50년대''라는 근대적 지형도 21
2. ''실존(주의)''의 등장과 그 모색 26
제2절. 1950년대 ''서발턴적'' 주체 논의 31
1. 50년대 한반도 여성‘체’ 바라보기 36
2. 호명된 ''여성체''의 공간, ''댄스홀'' 42
3. 서발턴적 ''여성체''가 의미하는 ''서발터니티'' 47
제3절. <미망인>의 근대성 51
1. ''인식적 지도그리기''를 통한 <미망인> 55
2. <미망인>이 두드리는 근대적 ‘사실’ 61
제3장. 결 론 68
참 고 문 헌 71
ABSTRACT 81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