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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김필환 (부산가톨릭대학교, 부산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김영경
발행연도
2016
저작권
부산가톨릭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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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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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제주해녀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 출발하여, 제주해녀가 건강한 삶을 이끄는 양상과 관련된 일련의 원리를 추출함으로써 제주해녀의 건강생활 양식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제주해녀의 관점에서 건강생활 양식의 양상과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문화기술지 연구 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를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읍에 위치한 한 마을에서 2014년 3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1년 6개월 동안에 걸쳐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50세부터 82세까지의 물질 경험이 30년 이상인 자,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사고의 흐름이나 판단이 명료하고 일관성이 있는 자,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 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하는 자로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발견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제주해녀의 건강생활 양상은 해녀됨의 자각과 물질 수용, 관계망 형성, 몸 조절이라는 면에서 그 구체적인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해녀됨의 자각과 물질 수용」에서 보면, 어릴 적 어머니가 하는 물질을 따라서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별다른 투자 없이 돈벌이가 될 뿐 아니라 먹고살기 힘든 환경 조건에서 먹을 것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물질을 자동적으로 수용하고 해녀로서의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러한 양상은 해녀로서의 자아정체감을 확실히 하게 하고 자기를 존중하는 데 기여했다.
「관계망 형성」에서는 동료해녀, 마을 수호신, 어로관리, 자식에 대하여 다양한 유의미한 경향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질을 통해 동료해녀와의 관계망도 일정한 방향으로 형성된다. 동료 해녀들과 공동체를 이루고 그 일원으로서의 ?우리?에 속하면서 관계망을 유지, 고수하고 확장시킨다. 동료해녀와 관계망을 형성함으로써 물때를 따라 바다에 함께 들어가고, 위험상황에서 서로 보호, 의지하며 상호간에 정보를 교환하고, 배려하며 같이 살아가는 것이다. 나아가 제주해녀는 동료 해녀들과의 공동체 의식을 근거로 하여 자기를 확대시킬 수 있다.
마을 수호신과의 관계망에서 볼 때, 마을 수호신은 안전하게 물질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믿음의 대상으로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제주해녀는 물질을 유지하면서 수호신에 대한 지지망을 확립한다.
어로관리와의 관계망 형성에서는, 일정한 규율과 규칙을 준수하며 서로 공생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공동체 안에서 자기를 확립하면서 살아간다.
자식과는 각자 독립적인 행동을 하지만 심리적으로 자식과 공존하는 것이다.
「몸 조절」은 신체변화를 수용하고 그에 맞게 적응하되 관습적 방법을 따라 자기 나름대로 조절하려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주해녀는 물질을 하면서 움직일 때, 일터에서 일을 할 때 자신의 신체적 자각증상을 조절하면서 적응한다. 신체적 자각 증상의 변화에 대해 제주해녀들은 관습(慣習)적으로 복용하는 약으로 어려움을 모면하고, 물질을 지속하면서 효율성과 조화성을 발휘하려 한다.
둘째, 제주해녀의 건강생활 원리는 생산성, 효율성과 조화성에 따라 이루어진다. 해녀들은 신체 변화에 얽매이지 않고 그 한계를 수용함으로써 신체와 조화를 이루고 해녀로서의 자기를 확립한다. 관계망 형성에서는 동료해녀, 마을 수호신, 어로관리, 자식과의 관계망을 통해 효율적으로 자기를 확립하고 조화된 삶을 살아간다.
제주해녀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물질을 하면서 돈을 벌고 해녀로서의 자아정체감을 확실시하고, 가족경제를 영위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신체 자각 증상에 대해서도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자신만의 관습적 방법으로 조절하며 물질을 유지하고 살아간다. 이처럼 삶의 어려움이 있어도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고 건강을 조절하며 물질 행위를 중단하지 않고 이어나가는 데에서 생산성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제주해녀는 이러한 생산성의 원리를 한쪽 축으로 하고 다른 한편으로 효율성과 조화성의 원리를 추구한다. 해녀는 그 집단 내에서 규범과 규율을 지키며 조화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신체를 조절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이 조화되기를 추구하고, 정신적 지주인 마을 수호신과도 영적인 면에서 조화를 이루려 한다. 또 동료해녀와도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조화성은 앞서 말한 생산성과 상호작용하면서 삶을 균형 잡히게 이어가게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제주해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이용될 수 있고, 제주의 문화에 맞는 간호 중재에 기본적인 자료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서 제주해녀의 건강생활 양상에 대한 지식체 개발과 다른 지역에 있는 해녀를 연구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Ⅰ. 서 론 1
1. 연구의 필요성 1
2. 연구의 목적 6
Ⅱ. 연구의 이론적 배경 7
1. 제주해녀의 삶 7
2. 제주해녀의 건강생활과 문화 11
3. 연구의 방법론적 배경 17
Ⅲ. 연구방법 22
1. 연구설계 22
2. 연구방법의 훈련과 예비조사 22
3. 연구지역의 선정 25
4. 연구 참여자 26
5. 자료수집방법 28
6. 연구수행에 따른 윤리적 고려 31
7. 자료의 정리 및 분석 33
Ⅳ. 연구지역의 사회문화적 배경 37
1. 마을의 자연환경 37
2. 마을의 사회문화적 환경 40
Ⅴ. 연구결과 48
1. 제주해녀의 건강생활 양상 48
2. 제주해녀의 건강생활 원리 86
Ⅵ. 논의 100
1. 제주해녀의 건강생활 양상 100
2. 제주해녀의 건강생활 원리 108
Ⅶ. 결론 및 제언 110
참고문헌 116
부록 127
감사의 글 137
Abstract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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