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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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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고재석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지도교수
이상길
발행연도
2016
저작권
연세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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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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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 논쟁적 지식인에 대한 사회학적 논의를 수행한다. 강준만의 실천은 사회적 상황과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 해석의 기본 전제다. 비판적 지식인 강준만의 성취는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객관적인 사회조건의 맥락에서 평가되어야 한다. 강준만은 주어진 역사적·사회적 배경 위에서 특정한 실천을 통해 장을 재편한 사회적 행위자다. 따라서 그의 실천을 불러온 결정요인을 해부함으로써 당대 미디어 장의 구조를 읽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는 강준만이 한국의 미디어 권력과 상징투쟁 층위에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고찰한다. 지식 장, 신문 장, 출판 장은 물론이거니와 때로 권력 장까지 횡단하는 글쓰기의 정치는 한국의 언론과 시민사회를 변화시켰다. 그 밑바탕을 독해하기 위해 이 연구는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edieu)의 ‘장’(field) 개념을 끌어들인다. 장을 도구삼아 강준만의 성취와 그 성취를 가능케 했던 당대 미디어 장의 상황을 규명한다. 보완적으로 이 연구는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를 활용한다. 푸코의 눈을 빌려 부르디외 사회학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된 담론의 권력효과를 읽어낸다. 부르디외 이론에 푸코의 지식-권력이론을 이어 붙여서 강준만이 행한 담론실천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신참자와 지배자의 투쟁을 담론과 담론의 대립축으로 논한다.
장과 담론이 순환하는 연구영역을 더 세밀히 읽어내기 위해 또 한 가지 개념을 불러온다. ‘상징투쟁’이다. 이 연구는 1990년대 강준만이 보여준 실천경로를 주류신문에 맞선 지식인의 ‘상징투쟁’개념으로 분석하며 논지를 전개한다. 신문 장, 지식 장 그리고 출판 장을 아우르는 문화생산의 장은 실천을 가능케 하는 사회(학)적 공간이다. 강준만의 담론실천은 문화생산의 여러 영역을 넘나들었다. 때로 그의 활동은 정치적 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이 논문은 1990년대 신문 장의 구조변동 과정과 강준만으로 대표되는 지식인 논객의 등장을 결부시키는 데 시야의 초점을 맞춘다. 먼저 민주화 이후 나타난 1990년대 신문 장의 변화 양상을 피에르 부르디외 문화사회학을 끌어와 재해석한다. 문화생산 장의 자율성, 정치 및 경제적 장과의 관계망, 지식인 그룹과의 연계망을 연이어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지배분파의 상징권력에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지식인들의 미디어전략과 담론실천을 검토한다. 장의 투쟁과 균열 그리고 권력구도의 변화과정을 두껍게 기술하기 위한 도구다. 덧붙여 매스 미디어가 강준만을 어떻게 매개하고 전유했는지를 분석한다. 결론에 가서는 지식인 강준만의 상징투쟁이 남긴 유산을 성찰적으로 회고한다.
이 연구는 당대 사회와 지식인의 변화를 보다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공헌하고자 한다. 연구자는 강준만이 개인 학자가 아니라 ‘게릴라 지식인’의 이름으로 현실화 한 객관화 된 하나의 현상이라고 본다. 강준만이라는 현상 자체가 민주화 이후 비판적 지식인의 실천이라는 의미 차원에서 해석되어야만 한다. 강준만과 사회공간이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낸 궤적은 그동안 미디어와 저널리즘 역사에서 간과되어 왔다. 연구자는 상징투쟁자 강준만이 민주화 이후 특수한 지식인의 대표 사례라고 본다. 강준만은 지적 실천과 사회적 저항 사이를 순환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성공한 지식인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사회공간과 신문 장 모두에서 주요 행위자 중 하나로 떠올랐고, 그것은 장에 영속적인 효과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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