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만 3세, 4세,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연령과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고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행동, 유아의 기질과의 관계 및 이들 변인의 상대적 영향을 성별에 따라 파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유아의 자아존중감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차이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어머니의 양육변인(양육스트레스, 양육행동)과 유아의 기질의 관계는 성별에 따라 어떠한가?
2-1) 남아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어머니의 양육변인 및
유아의 기질의 관계는 어떠한가?
2-2) 여아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어머니의 양육변인 및
유아의 기질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3.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어머니의 양육변인과 유아의 기질의 상대적 영향은 성별에 따라 어떠한가?
3-1. 남아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어머니의 양육변인과
유아의 기질의 상대적 영향은 어떠한가?
3-2. 여아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어머니의 양육변인과
유아의 기질의 상대적 영향은 어떠한가?

본 연구의 대상은 부산시와 김해시 및 양산시에 소재한 어린이집 9개 기관에 재원 중인 만 3∼5세의 311명 유아와 그들의 어머니 311명과 교사 22명이다.
본 연구에 사용된 연구 도구는 단현국과 이미숙(2006)이 개발한 ‘교사용 유아 자기존중감 척도’를 국소영(2013)이 수정한 교사 평정용 자아존중감 척도, Schaefer(1965)의 양육행동 모형을 토대로 박영애(1995)가 개발한 ‘양육행동 척도’를 어주경(1998)이 재구성한 도구를 박연경(2009)이 수정·보완한 어머니의 양육행동 척도, Abidin(1990)의 Parenting Stress Index(PSI) 도구를 번안하여 사용한 신숙재(1997)의 양육스트레스 문항을 김혜진(2003)이 수정·보완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척도, Buss와 Plomin(1984)의 Emotionality, Activity, Sociability(EAS) 도구를 한세영(1996)이 번안한 유아의 기질 척도이다.
예비조사를 거쳐 본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311부를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연구문제에 따라 SPS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백분율과 빈도분석, 이원변량분석,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의 자아존중감은 연령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유아의 자아존중감은 만 3세, 4세, 5세간의 안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유아의 자아존중감은 여아가 남아보다 높게 나타났다.
둘째, 남아와 여아의 자아존중감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낮게 나타났다. 또한 남아와 여아의 자아존중감은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온정적일수록 높게 나타났고, 거부적이고 허용적일수록 낮게 나타났다.
셋째, 남아와 여아의 자아존중감은 유아의 사회성 기질, 활동성 기질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정서성 기질이 높을수록 낮게 나타났다.
넷째,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양육행동 및 유아의 기질에 대한 상대적 중요성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즉 남아의 경우, 사회성 기질이 가장 중요하며 그 다음으로 정서성 기질,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아의 경우, 정서성 기질이 가장 중요하며 그 다음으로 사회성 기질, 어머니의 거부적 양육행동의 순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유아의 자아존중감은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이들 변인의 상대적 중요성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남아의 경우 사회성 기질이 가장 중요하고 여아의 경우 정서적 기질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남아의 경우 허용적 양육행동이 중요하며 여아의 경우 거부적 양육행동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