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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한상일 (성균관대학교, 成均館大學校)

지도교수
金應鶴
발행연도
2016
저작권
성균관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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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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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세기를 거치는 동안 당시 집권층이었던 老論系의 일반적 경향은 성리학의 교조화와 함께 예학과 심성론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였고, 北伐論을 뒷받침하는 尊華攘夷와 小中華意識이 여전히 주도적인 사상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의식 있는 실학자들에 의해 인물성동론을 주장하고, 화이론을 부정하는 학설과 함께 사회개혁을 위한 사상적 논쟁이 구체적이며 활발하게 강구되고 있었다.
북학파 문인들 중 특히 홍대용ㆍ박지원ㆍ박제가는 燕行의 경험을 통하여 실증적으로 확인된 淸의 선진 문물과 다양한 사상 그리고 서양과학기술의 적극 도입을 주장하였다. 특히 이들의 신분제 철폐 요구와 이용후생을 통한 백성들의 생활향상은 실천의지적 實心ㆍ實事ㆍ實地를 강조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實心的 學風과 思想은 북학파의 실심적 예술을 형성하는데 기초가 되었다.
북학파는 ‘人物性同論’을 통하여 인간 평등을 주장하였는데 庶孼과 奴婢 등의 신분제 폐지 및 士ㆍ農ㆍ工ㆍ商의 사회적 계급차별을 없앨 것을 주장하였다. 또한 이들은 지구상의 모든 나라는 각기 자기를 중심으로 존재한다는 ‘域外春秋論’을 제시하였다. 이것은 排淸崇明의 종속적 사대주의를 극복하고 조선고유의 자주의식을 확립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이론으로서 예술과 문학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주체적 역사인식은 조선의 자연과 산수에 대한 자신감으로 나타났는데, 중국의 서화양식에서 벗어나 동국진체와 진경산수라는 독자적 조선화풍이 형성된 것과도 유관하다.
북학파는 예술을 목적론적 공리성과 존재론적 심미성으로 이해하였다. 세교의 측면에서 예술의 미적가치와 공리성을 적극적으로 긍정하였다. 개성적 문예창출로써 자아의식을 발현코자 하였으며, 예술을 통하여 자긍심을 표달하고자 하였다. 특히 신분적 한계에 놓여 있었던 庶孼出身들이 관직진출에 연연하지 않고 전문적인 技倆과 함께 예능인으로서 자기세계에 穿鑿함으로써 보다 자유롭게 자신들의 정감을 표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조선조 18세기는 그간의 觀念的 思惟에서 벗어나 眞ㆍ癖을 통한 寫實主義的이며 獨創的인 심미경향을 나타냈다. ‘卽物’을 통한 ‘寫眞’과 ‘眞物態’로써 사실성 회화 추구에 주목하였다. 중국화풍과 성리학의 전통과 틀에서 벗어나 천기ㆍ성령의 자유로운 발산을 통하여 인간의 자아ㆍ개성ㆍ본능 등을 긍정하고 예술자체의 효용을 극대화 하고자 하였다.
북학파는 자연과 사물의 합리적 이용을 주장하였다. 각 사물의 올바른 가치인식의 기준은 곧 모든 것이 있어야 할 곳에 있는 各得其所를 원칙으로 하였다. 분수에 맞게,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능력과 적성에 맞게,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것을 근간으로 하였다. 無用之用과 道無所不在의 莊子的 思惟와 實用과 審美의 有機的 調和를 통하여 환경 친화적인 미학을 추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북학파는 백성들의 생활향상을 위하여 예술품의 적극적 所有ㆍ享有를 희구하였다. 이를 통하여 사람들이 품격 있는 삶을 영위하기를 기대하였으며 예술을 통한 개인의 정서함양과 창의성 발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북학파는 음양오행설의 ‘五行’을 主器的으로 이해하였다. 음양오행에 대한 북학파의 입장은 음양오행이 천지만물을 생성하는 어떤 힘이나 작용으로 보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 현상으로 보고 정덕ㆍ이용ㆍ후생을 위한 도구로 생각했다. 그들은 이용후생을 주장하면서도 자연을 정복의 대상이 아닌 동반자적 관계로 설정하고 자연생태의 보존과 활용을 강구하였다. 문명의 ‘利’를 주장함에도 ‘義’의 조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였다.
언급한 바와 같이 북학파의 사상은 重商主義를 표방한 이용ㆍ후생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공업과 상업의 발전 없이 빈곤을 해결한다는 것은 백성 모두가 聖人되기이고, 절약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것은 백성 모두가 빈곤에 허덕이는 것의 또 다른 표현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인간과 자연의 생태적 환경을 무엇보다도 중시하였다. 사람에게는 五感이 있는데 오직 입에 들어가는 곡식만이 중요하다는 것은 禽獸와 다름 아니라고 하였다. 눈을 즐겁게 하는 書畵古董,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 그리고 절약이 아닌 풍요로운 소비를 통한 여유로운 생활로 궁극적 文明都雅之域을 추구하는 것이 북학파의 최종목표였던 것이다.

목차

目 次
論文要約 ⅲ
제Ⅰ장 序論 1
제1절 硏究目的 1
제2절 硏究範圍와 方法 3
제Ⅱ장 北學派의 實心的 藝術觀 基底 7
제1절 北學派의 實心觀 7
1. 北學派 形成의 時代的 背景 8
2. 實心ㆍ實事ㆍ實地의 務實力行 16
제2절 北學派의 人性物性論과 自然觀 27
1. 人物性同論과 身分差別 反對 28
2. 朝鮮固有의 自主意識 鼓吹 39
제3절 北學派의 華夷論과 世界觀 44
1. 域外春秋論과 主體的 歷史認識 44
2. 北學派의 四民認識과 專門技藝肯定 51
제Ⅲ장 北學派의 實心的 藝術認識 61
제1절 功利的 價値認識 61
1. 藝術的 價値의 理解 62
2. 藝術的 功利의 肯定 66
제2절 審美的 價値認識 73
1. 個性的 文藝創出 發顯 73
2. 身分差別 克復의 自矜心 表出 78
제Ⅳ장 實心ㆍ實用的 藝術追求 84
제1절 觀念에서 眞ㆍ癖으로의 審美轉換 84
1. 卽物寫眞과 實得의 曲盡物態 85
2. 天機ㆍ性靈的 藝術創作 97
제2절 各得其所의 活用과 調和 108
1. 無用之物의 效果的 活用 108
2. 實用과 審美의 有機的 調和 113
제3절 效用論的 藝術標榜 120
1. 古董書畵의 享有的 效用性 120
2. 日常에서의 創意性 發現 128
제Ⅴ장 實心에 基盤한 文明ㆍ文化 志向 136
제1절 利用厚生과 文明 137
1. 主器的 五行認識과 利用厚生 137
2. 義와 符合한 文明志向 146
제2절 正德과 文化 151
1. 自然生態 認識과 正德 152
2. 品格있는 藝術文化 志向 158
제Ⅵ장 結論 166
參考文獻 171
ABSTRACT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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