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경종양은 다양한 이과적 증상을 호소하며 청력검사로 후미로성 병변을 의심할 수 있고, 청성뇌간반응검사가 선별검사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전정기능검사는 진단적 의미로서 의의가 미미하였으나 환자의 전정기능상태를 평가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전정기능검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청신경종양의 크기에 따른 임상양상, 청력검사 및 전정기능검사의 특징을 비교분석하였다.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청신경종양으로 진단받은 환자 64예를 대상으로 종양의 크기에 따라 intrameatal group과 extrameatal group으로 분류하였다. 환자의 주 증상, 처음 측정한 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청성뇌간반응검사, 온도안진검사, 전정유발근전위검사 등을 각 군에 따라 분석하였다. Intrameatal group의 경우 난청, 어지럼, 이명 순으로, extrameatal group의 경우 어지럼, 난청, 이명 순으로 호소하였다. 순음 및 어음청력검사에서 extrameatal group에서 의의있게 더 나쁜 결과를 보였으며, 청성뇌간반응검사는 intrameatal group의 31.8%에서 정상소견을 보였다. 온도안진검사는 extrameatal group에서 반고리관 마비의 비율이 높았으나, 경부 유발근전위검사에서는 두 군 모두에서 비정상의 비율이 높은 소견을 보였다. 청신경종양은 난청, 이명, 어지럼 등의 이과적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서 항상 의심해 봐야 하는 질환으로 일측의 청력검사 및 전정기능검사에서 이상을 보이는 경우 청신경종양을 의심하여 자기공명영상을 적극적으로 권하여 진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