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는 방사선 감수성이 어른에 비해 높고 몸의 크기가 작아 어른과 같은 양의 방사선에 노출 되더라도 유효선량은 어른에 비해 더 높기 때문에 불필요한 피폭 방사선량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소아 두부 CT 검사에 있어서 피폭 방사선량을 경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부산지역 병원들에서 시행된 연간 소아 두부 CT 검사에 대한 CT 선량지표(CTDI)를 국내 진단참고준위와 비교하여 분석 하였다. 이를 위하여 부산시내에 설치된 CT 장비 중 소아 두부 CT 검사를 시행하며, 선량보고서를 PACS로 전송하는 24개 병원 28대 CT 장비를 대상으로 하여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소아 두부 CT 검사를 의뢰받은 10세 미만의 소아 2,043명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조사 방법은 선량 보고서(Dose report)와 의료전자차트를 참조하여 환자에게 조사되는 CTDI과 DLP를 조사하였으며 검사 시 이용된 스캔 파라메타(Scan parameter)를 조사하였다. 또한 CT실 종사자에 대한 설문지 조사를 시행하였으며 설문지 조사 방법으로는 기관의 일반적 특성 조사(23문항), 응답자의 일반적 현황 조사(PART 1: 13문항), 응답자의 인식도 조사(PART 2: 10문항), 응답자의 의식도 조사(PART 3: 10문항)로 나누어 시행하였다. 인식도 조사는 CT 선량지표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에 대한 지식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시행하였고 의식도 조사는 방사선 방어에 대한 노력정도를 조사하기 위해 시행하였다. 스캔 파라메타 조사는 검사방법(scan type), 관전압(tube voltage, kVp), 관전류-시간(tube current-time, mAs), 절편두께 및 피치(slice thickness and pitch), 조사야의 크기(scan field of view, SFOV), CTDI(volume computed tomography dose index), DLP(dose length product)를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결과적으로 CTDI은 전체 연구 대상자의 20.65%(422명)가 국내 진단참고준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DLP의 경우 28.29%(578명)가 초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설문 조사 결과 검사범위(scan range)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시한 기준 검사 범위보다 약 16.21% 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검사 시 이용되는 프로토콜은 소아는 소아 전용 프로토콜로 촬영하는 것이 원칙이나 24개 기관 중 11개(46%) 기관에서 소아 전용 프로토콜 없이 성인의 프로토콜을 이용하거나 단순히 검사자의 경험에 따른 보정 으로 검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소아 두부 CT의 선량을 초과시키는 하나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설문 조사 결과 인식도 점수는 의식도 점수보다 선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급종합병원의 점수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종합병원 병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종합병원이나 병원에서 근무하는 방사선사들을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방사선사들과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적어 나타난 결과로 보여 지므로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수교육 및 학회 등을 통해 방사선에 대한 인식도를 함양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상급종합병원의 의식도 점수는 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비해 낮게 나타났기 때문에 상급종합병원은 의식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 할 것으로 사료되며 이것은 피폭 선량을 감소시키는데 있어 보다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아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CT 검사 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시하는 소아 두부 CT 검사의 기준 검사 범위를 준수하여 검사하여야 하며 프로토콜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피폭 방사선량을 상당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