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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이현희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兪在眞
발행연도
2016
저작권
고려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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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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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20-30년대 활동한 일본 탐정소설작가인 유메노 규사쿠의 작품에 주목하여 당시 도시공간과 개인의 삶의 다양한 양상을 고찰했다. 유메노 규사쿠는 에도가와 란포와 함께 일본 근대 탐정소설의 대표 작가로 알려졌지만 그와 관련된 연구는 아직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의 탐정소설은 대표작인 『도구라?마구라』를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으며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은 실재했던 도시공간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작품 속 주인공들이 새로운 도시문물을 장치로 이용한 점은 그의 작품을 고찰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이에 본 논문은 도시·기계·광기라는 주제로 근대 도시의 형성과정과 연계시켜 개인의 존재양상과 자아의 문제를 밝히고자 하였다.
유메노 규사쿠의 작품을 고찰한 결과, 그의 작품들은 근대 도시공간에서 개인의 존재양상을 포착하는 한편, 이 공간에서 배제된 개인의 불안정한 정신은 도시화가 만들어낸 외각의 공간으로 내보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탐정소설은 권선징악이 분명한 장르이다. 악인, 범인의 처단을 통해 독자는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이러한 점은 탐정소설이 근대 초기의 경찰소설, 법정소설로서 국가 이데올로기에 부합했다는 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유메노 규사쿠의 작품은 권선징악이 드러나지 않으며 범인과 악인의 처단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유메노 규사쿠의 문학은 기존의 문학과 구별된다. 이는 당시 작가들의 작품이 혼돈 속에 질서를 유지하려 했다고 한다면 오히려 상황을 전개하고 있을 뿐, 끝을 맺지 않는 열린 결말의 작품으로 그렸던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일컬어지는 순문학에서 다루기 힘든 근대 도시화와 이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탐정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발현시켰다고 볼 수 있다.
유메노 규사쿠의 작품에서 근대의 개인은 엘리트인 ‘기자’, ‘교육자’, ‘의사’를 비롯해 ‘소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을 통해 그려냈다. 나아가 가장 주변부에 위치한 정신병자를 주인공으로 설정해 당시의 시대상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처럼 정신적 이상이 있는 인물을 설정한 이유는 자신이 모르는 사이 누군가에 의해 통제되거나, 규격에 맞는 삶을 살아야가야 하거나, 생존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근대 개인의 압박감과 불안감이 다양한 이상 징후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통일된 삶을 살아가는 개인은 감시자로 인해 세뇌될 수 있다는 점을 그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작가는 정체성 부재의 원인으로 근대적 문물과 새로운 공간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개인은 해체되고 공포와 불안만 남은 근대 사회를 나타내려 했다. 개인이 사회에 귀속되는 것이 얼마나 심리적 안정을 느끼게 시스템화 되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안정에서 벗어났을 때 생기는 불안?혼란?좌절?반항이 유메노 규사쿠의 탐정소설에 근대 개인의 모습으로 투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목차

Ⅰ. 서론
제 1장 연구목적 및 의의 1
제 2장 연구사 검토 및 문제제기 8
제 3장 본 논문의 구성 15
Ⅱ. 본론
제 1장 도시화?기계화 과정과 근대문학 속 탐정소설 17
제 1절 도시화?기계화와 근대문학 17
제 2절 대중문학 속 탐정소설 21
제 3절 유메노 규사쿠의 도시 24
제 2장 도시화 과정과 불안정한 개인-『소녀지옥(少女地獄)』을 중심으로- 28
제 1절 근대 도시 소녀, 자아실현의 욕망 30
제 2절 사회시스템과 소녀의 좌절 35
제 3절 도시문물을 장치로 이용한 소녀 42
제 3장 도시로부터 일탈-「유리병 속 지옥(?詰地獄)」을 중심으로- 49
제 1절 구조적 모순-병속에 감추어진 진실 51
제 2절 무인도라는 공간에 대한 환상 55
제 3절 변질된 천국-섬이라는 공간 59
제 4절 벗어날 수 없는 지옥 62
제 4장 합리적 사고에서 오는 딜레마-「스다마(木魂)」를 중심으로- 68
제 1절 근대문학과 기차 70
제 2절 1920년대 기차자살과 「스다마」 76
제 3절 합리적 사고로 풀 수 없는 문제 83
제 5장 기계화와 개인의 부재-「X광선(X光線)」, 「인간레코드(人間レコ?ド)」, 「인간소시지(人間腸詰)」를 중심으로- 93
제 1절 탐정소설과 과학적 기계문명?의학과 인간 94
제 2절 기계와 인간의 관련성-기계화된 인간 101
제 3절 기계화에 따른 인간 존재의 말살 106
제 6장 사회시스템 속에서 미치광이로 조작된 개인-「미치광이 지옥(キチガイ地獄)」을 중심으로- 113
제 1절 정신병원 시스템과 미치광이 만들기 114
제 2절 대도시와 정신병원 118
제 3절 지옥으로서의 정신병원 122
제 4절 미치광이와 이중적 자아 126
제 7장 배제된 개인의 해체-『도구라?마구라(ドグラ?マグラ)』를 중심으로- 134
제 1절 정체성을 요구하는 근대의 도시 공간들 136
제 2절 정체성 부재에서 오는 사회적 배제 시스템과 개인 142
제 3절 배제의 대상이 된 정신병력이 있는 ‘나’, 그리고 말살되는 가족 149
제 4절 과학담론과 개인의 존재가치 156
제 5절 말살된 개인의 향방 164
Ⅲ. 결론 176
참고문헌 182
초출일람 191
국문초록 192
일문초록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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