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근로자의 정년을 2016년부터 ‘60세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법이 제정되었다. 정년연장법은 인구 및 근로자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만, 고령화 비용의 일부를 향후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노동비용의 추가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갈수록 정부업무 및 정책에 대한 효율성과 책임성이 강조되고, 정부부처를 비롯한 공기업의 재정효율성 제고를 위하여 많은 노력이 요구되면서, 공기업의 성과향상에 대한 정책이 성과중심관리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 정부는 공기업 전 기관 성과연봉제 확대지침을 경영평가기준에 반영하였다. 공기업 전체 조직구성원을 대상으로 확산하여, 성과관리와 연동시킴으로서 공기업 성과관리 강화와 정교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정부는 공기업의 재정효율화와 조직성과 향상을 계속 요구하지만, 타율적 성과관리 강화만으로는 조직구성원들의 자발적 태도 변화와 의식변화까지 이르는 구체적 조치를 정부가 직접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성과관리는 기업의 비전과 전략목표 실현을 위해 성과지표를 설정하고, 성과목표와 사업수행 결과를 비교 평가한 후, 조직성과를 정확히 측정하여, 그 결과를 정책의 개선이나 실적배분, 성과급 지급에 반영함으로써, 조직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성과관리는 최종 결과 이상의 것을 창출해 내어 기업에 매우 귀중한 공헌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구성원들이 성과관리 운영과 성과관리를 구성하는 하위요소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조직구성원들의 성과에 대한 기여정도를 평가하는 성과관리는 개인의 기여도에 따라 결정되는 임금의 비율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여기에 팀이나 조직전체 차원의 성과에 따라 결정되는 임금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조직구성원들의 공정성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조직구성원들의 성과관리에 대한 공정성인식은 높은 성과창출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는데, 이러한 성과창출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성과관리에 대한 조직구성원들의 공정성인식과 정확한 이해, 적극적인 수용과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성과관리에 대한 인식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변수의 규명은 연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본 연구에서는 공유가치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기업의 공유가치는 조직 내에서 바람직한 행동을 제시하는 기본규범이며, 조직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관이며 신념이다. 공유가치는 기업문화의 핵심구성요소로서 기업 내부의 통합과 외부에 대한 경쟁력의 원동력으로, 조직구성원들의 구심력을 증대시키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주어, 장기적으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기 때문에 조직구성원들의 다양성이 증가된 환경에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본 연구는 성과관리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하고자 한다. 또한 공유가치가 조절변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가설을 설정하여, 성과관리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과 조직성과와의 관계에서 공유가치가 이들 사이의 관계를 조절한다는 것을 규명하고자 한다.
연구의 표본은 KOMSCO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여 통계분석 하였으며, 실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과관리 구성요건에 대해 구성원의 인식은 조직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성과관리 구성요건에 대한 구성원의 인식과 조직성과와의 관계에서 공유가치의 조절효과는 신뢰성에서 조절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실증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과 한계점을 인식하고, 조직구성원들의 성과관리 구성요건에 대한 수용도를 높이고, 공기업의 경영목표와 비전 달성을 위해 조직구성원들의 신뢰 받는 성과관리 개발에 제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