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서관의 경우, 기존 학교 부속실 수준의 도서실에서 점차 환경이 개선되어 도서관으로 설치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제7차 교육과정의 등장으로 교육환경과 정보화 환경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학교도서관이 학교의 정보중심으로의 기능과 역할확대가 요구되고 이를 통한 교육과 프로그램이 보다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학교도서관의 시설은 아직도 그 시설의 규모와 설비가 예산과 운영상의 한계로 인하여 많은 제약을 받고 있으며, 전문 인력인 사서교사의 채용 또한 의무사항이 아닌 권장사항에 미치고 있어 제대로 된 도서 분류와 독서교육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사서교사가 학교도서관 업무에 집중할 수 없고, 학교의 사무도 함께 하거나 교과업무까지 떠맡는 경우도 있어 도서관의 운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데에 환경적으로 더욱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보화시대의 등장과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라 정보의 접근·활용 능력은 삶속에서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되었으며, 이를 직접적으로 접하는 환경에 대한 변화와 연구가 필요해지는 시점이다. 학교에서의 도서관은 학교의 부속시설로서 한정적인 매체와 자료로 학생들에게 한정적인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는 장소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러나 제 7차 교육과정의 도입으로 보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학습을 위한 환경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자료의 접근과 활용이 보다 용이한 환경을 갖춘 도서관의 요구가 발생하게 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변화와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도서관 공급을 위한 연구로서 2007년 학교도서관진흥법이 제정 공포된 이후 신설된 최근의 충북지역의 초등학교 도서관을 현장방문 면답 및 현장실측조사?분석하여 충북지역 초등학교 도서관의 건축계획특성을 파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본연구는 2007년 이후 설치되어진 초등학교 도서관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하였으며, 좀더 세밀한 조사연구를 하기 위하여 2007년이후 준공된 충북지역의 15개 초등학교 도서관 전부를 조사 대상으로 하였다.

초등학교도서관의 시설에 대한 만족도 및 위치, 이용 빈도 및 개방여부 등의 의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서관의 개선방안에 대하여 요약해보면,
첫째, 학교교사의 최초 수용인원으로 학교도서관을 설치 후 3~5년 후 학교 학생의 수용인원 증가로 인한 교사 증축 시 학교도서관은 수용인원대비 부족한 시설로 되어 지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 되어 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초 신축 시 학교도서관 면적을 여유 있게 확보하거나, 추후 증축할 수 있는 고려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학교도서관 내의 바닥마감재 중 정보 검색 실을 고려하여 이중바닥재를 설치하는 사례가 최근 학교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중바닥재의 설치로 인한 도서관내 자유로운 서가 배치에 영향을 주게 되어 앞으로 도서관의 전기 및 통신선 연결은 바닥플로어 타입이 보다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초등학생의 경우 오랜시간 정자세로 독서를 지속하기가 어려운 나이이므로 초등학생의 신체조건 및 정서를 위하여 온돌식 좌식 열람공간이 매우 인기를 끌고 있다. 몇몇 학교에서 시범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어린이 독서활동에 도움이 되어 바닥온돌 및 친환경바닥재 마감 열람공간은 권장할 만한 시설이다.

넷째, 충주 국원초등학교의 경우 독립된 멀티미디어 열람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유일한 초등학교 이다. 서가와 연계된 독립된 열람공간은 독립된 독서수업 및 멀티미디어 강좌, 학부모 독서교양강좌, 기타 교양관련 수업 등 다양한 학교도서관 활동을 할 수 있어 사용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

다섯째, 학교도서관의 전문사서교사 배치는 학교도서관을 사용하는데 있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현장 견학결과 알 수 있었다. 전문사서교사의 배치는 학생들의 독서 활동에 다양하고 풍부한 독서경험에 도움을 주므로 중요한 사항이라 할 수 있다.

여섯째, 복측형의 학교도서관은 이용학생 및 사서교사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불만족스러운 경향을 보였다. 사서교사 입장에서는 관리방법의 어려움이 발생 및 공간 활용도 부족을 예기하였고, 학생입자에서는 복층구조의 자료 찾기가 어려움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초등학교에서는 복층보다는 한 개 층에 학교도서관을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사서교사의 역할이 매우 크게 작용하므로 사서교사의 관리가 용이한 측면도 고려해야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일곱째, 기존 학교에서 이전 신축되어진 학교의 경우 학교도서관의 집기 및 서가, 책상, 의자 등 모든 비품이 이전의 학교에서 이동하여 재사용하게 되어 있어서 신축과 다름없는 이러한 학교의 경우 학교도서관의 크기가 이전과 상이한 부분이 발생되어 사용상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학교의 도서관과 실 규모, 학생수용인원 등 모든 요건이 변화하였는데도 비품 등을 재사용하는 것은 많은부분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건축물은 신축건물이지만 비품은 오래되었거나 부족하여 학교 내 도서관으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항들을 고려하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용되는 도서관이라서 좌식열람실을 갖추고 있으며, 바닥온돌마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모둠열람공간의 가변형 칸막이는 평상시는 개방하여 사용하다가 특정한 행사나 교육시 칸막이로 구획하여 별도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해 주어, 학교도서관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학교도서관은 시민이 될 아이들이 처음 접하게 되는 도서관으로서 그 역할의 중요성이 어느 도서관보다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아동 및 청소년기의 독서교육과 도서관이용교육은 향후 공공도서관 및 거점도서관의 이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도서관의 교육프로그램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생각할 수 있고, 더불어 사회의 변화에 따른 도서관의 질적 향상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특별히 현대의 지식기반사회에서 정보의 접근과 활용에 대한 필요가 증가하는 만큼 도서관의 전산화와 전자정보의 이용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여야 한다. OECD가 지향하는 도서관에서 볼 수 있듯이 도서관은 재교육과 평생교육이 뒷받침되는 시설이 되어야 한다.

초등학교 도서관의 신축 또는 증축시 접근이 용이하고 여유교실의 확보가 가능할 수 있는 시청각실, 컴퓨터실, 어학실등의 관련실들과 연계하여 저층부 1층 중앙부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독립된 형태의 학교도서실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현장여건 및 예산편성시 도서관에 중점을 두어 미래를 예상하여 요소공간 및 정보공간 등의 기능을 갖춘 종합정보센터로서의 학교도서관을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