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과 따는 사람 그림검사(PPAT) 형식척도(FEATS)의 채점 체계를 통해 청소년의 사회적 문제해결력을 예측하고 선별 할 수 있는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하는 타당화 연구이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 사회적 문제해결력 예측을 위한 PPAT 검사의 형식척도 (FEATS) 신뢰도는 어떠한가? 둘째, 청소년 사회적 문제해결력 예측을 위한 PPAT 검사의 형식척도 (FEATS) 타당도는 어떠한가? 셋째, 청소년 사회적 문제해결력 예측을 위한 PPAT 검사의 형식척도
(FEATS) 정확도는 어떠한가? 본 연구는 경기도에 소재한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4세~18세 68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림의 완성도가 낮거나 불성실하게 표현된 17명의 그림과 입시준비로 인해 참여가 제한적인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청소년을 피검자로 선정하였다. 연구도구는 PPAT 검사와 사회적 문제해결척도 검사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WIN 23.0을 이용하였으며, 신뢰도 검증을 위해 PPAT 검사에 대해 평정자간 일치도를 구하였다. 타당도 검증을 위해 사회적 문제해결척도와 PPAT검사 간에 상관관계를 구하였고, 문제해결 척도의 총점 및 각 하위유목 점수를 상-중-하 집단으로 나누어서 PPAT 검사의 점수 상에 차이를 보이는 하위영역을 알아봄으로써 변별타당도를 구하였다. 마지막으로 정확도 검증을 위해 사회적 문제해결척도의 각 항목의 점수를 상-중-하 세 집단으로 구분하고, PPAT의 14개 형식척도가 얼마나 정확하게 집단을 구분해 줄 수 있는지 판별분석을 실시하였다.본 연구의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첫째, PPAT 검사의 14개 형식척도인 색칠 정도, 색의 적절성, 내적 에너지, 공간, 통합, 논리성, 사실성, 문제해결력, 발달 단계, 대상물의 세부묘사 및 주변 환경, 선의 질, 사람, 기울기, 의미 없는 반복에 대하여 3인의 평정자 간 일치도에서 신뢰 있는 값을 보여 사과 따는 사람 그림검사의 신뢰도를 검증하였다.둘째, 문제해결 총점과 각 하위영역 점수와 PPAT 검사 평가항목 점수간에 정적상관 및 부적상관을 보였다. 사회적 문제해결척도에 속하는 긍적 문제 지향태도, 부정적 문제 지향태도, 충동/부주의 문제해결기술 점수에서 여자청소년이 남학생보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리적 문제해결기술 점수에서는 남녀 청소년 모두 차이를 보임으로써 사과 따는 사람 그림검사의 평가항목 일부는 그림만으로도 문제해결력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타당도를 확보하였다. 셋째, PPAT 검사의 형식척도 변수에 의한 문제해결 총 점수에서 남자 청소년 상집단 52.1%와 여자 청소년 하집단 47.9% 수준, 긍정적 문제 지향태도에서 남자 청소년 중집단 45.4%와 여자 청소년 상집단을 53.0% 수준, 부정적 문제 지향태도에서 남자 청소년 중집단 45.1%와 여자 청소년 중집단 48.7% 수준에서 정확하게 예측되었다. PPAT 검사의 형식척도 변수에 의한 합리적 문제해결기술 남자 청소년 하집단 54.8%와 여자 청소년 상집단을 50.0% 수준에서, 충동/부주의 문제해결 남자 청소년 하 집단 53.6%와 여자 청소년 하집단 56.3% 수준에서, 회피형 문제해결기술 남자 청소년 하집단 52.9%와 여자 청소년 중집단 46.2%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된 정확도가 예측되어 PPAT 검사의 타당성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사회적 문제해결력 예측을 위한 유용한 도구로서 사과 따는 사람 그림검사의 타당성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