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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김혜련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윤은주
발행연도
2017
저작권
숙명여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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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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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아버지들의 영아기 자녀와의 신체동작 놀이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보고, 그것이 아버지 되기 경험에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자는 부모 참여 영유아 놀이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G 기관을 연구 현장으로 설정하였으며, 영아기 첫 자녀와 함께 G 놀이 교육 기관에 참여하는 6명의 아버지들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2016년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심층 면담과 참여 관찰을 실행하였고, 연구자의 반성적 저널, 현장 약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아버지들의 영아기 자녀와의 신체동작 놀이는 ‘신체에 갇힌 놀이’, ‘남자·여자 놀이에 갇힌 놀이’, ‘세대에 걸쳐 전이된 놀이’, ‘버거운 놀이’로 분석되었다.
첫째, 아버지들의 신체동작 놀이는 대체로 신체 중심적이어서 상호 관계 형성과 주변 탐색의 특성을 배제하는 경향이 있었다. 육체적 ‘신체’에만 중점을 둔 결과, 동작 놀이의 범위와 방법들이 제한적이었으며, 영아의 신체적 본능과 욕구 충족에 머무르고 말았다. 또한 놀이를 스포츠 활동에 대한 대체적 보상으로 여기는 현상이 강했다. 둘째, 아버지들은 남성의 힘을 강조하는 놀이를 주로 선택하는 반면, 어머니들은 남성보다 열세인 체력을 이유삼아 자신들의 놀이를 정적으로 구성하였다. 결국 놀이에서도 남자와 여자라는 성역할이 고착화되어 있었다. 셋째, 아버지들의 신체동작 놀이는 세대에 걸쳐 전이되는 특성이 있었다. 아버지들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경험한 놀이 방법이나 태도를 그대로 답습하거나, 이를 재구성하여 적용하는 경향이 발견되었다. 넷째, 아버지들은 신체동작 놀이 자체를 버거워하였다. 영아기 자녀의 감당할 수 없는 신체 에너지, 직장과 육아 병행으로 인한 체력적 한계, 자의식과 소유욕이 강한 자녀와의 놀이상황 갈등, 외면할 수 없는 프렌디 지향의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인해 아버지들은 신체동작 놀이가 신체적·정서적으로 어렵고 버겁다고 느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영아기 자녀와의 신체 동작 놀이는 한 남성이 아버지로 전환하는 아버지 되기 경험에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 본 연구자의 분석에 의하면 ‘몸 상호작용으로 관계 맺기’, ‘나에서 아버지 되기’, ‘성숙한 아버지로 거듭나기’, ‘몸 놀이로 가족 행복 더하기’라는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첫째, 아버지들은 영아기 자녀와 ‘몸’ 움직임이라는 비언어적 소통을 주로 함으로써 신체적·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친밀감을 형성하였다. 특히 자녀의 몸동작에 합(合)을 맞춰가며 혈연관계를 인식하고, 이러한 정서적 유대감에 기초한 관계가 자녀의 성인기까지 유지되길 바라고 있었다. 둘째, 아버지들은 주로 신체동작 놀이 과정에서 영아기 자녀에게 아버지로 각인되어 감을 인식하였다. 거친 놀이에서 영아기 자녀가 아버지의 힘과 에너지에 의지, 의존하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로서 권위를 발견하기도 하였다. 결국 신체동작 놀이는 그 경험이 축적될수록 아버지 역할수행에 대한 만족감과 성취감 역시 높아진다고 느꼈다. 셋째, 아버지들은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자녀의 발달과 성장과정을 세심하게 관찰할 기회를 얻게 되는데, 이것은 양육 역량의 제고로 연결되었다. 결국, 아버지들은 놀이 학습자가 아닌 진정한 놀이파트너로서 놀이성을 회복하고, 아버지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구체화하여 한 사람의 남성을 넘어 성숙한 아버지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넷째, 영아기 자녀와의 놀이 상호작용은 아내와 공동 양육자라는 인식을 갖게 하며, 결국 부부 간 친밀도 또한 높이게 되었다. 가족이라는 유기체 안에서 아버지, 어머니, 자녀 간 연대의식을 견고히 할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돌봄에 더해진 아버지의 몸 놀이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가족 되기, 즉 ‘행복’을 지향하는 가족 공동체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버지의 대표적 양육형태로 강조되고 재조명 받는 아버지와 영아기 자녀와의 신체동작 놀이는 아버지와 자녀 간 관계 형성의 매개체이자, 아버지들의 양육 역량, 부모 역량을 키워주는 양육의 실제로서 자녀의 성장 발달뿐만 아니라, 아버지로의 생애전환기에 아버지들의 성장과 성인기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아버지들의 자기 성찰과 성장을 통해 가족의 행복 실현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목차

I. 서론 = 1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1
2. 연구 문제 = 6
3. 용어 정의 = 6
II. 이론적 배경 = 10
1. 영아 신체동작 놀이 = 10
2. 영아기 자녀 아버지의 역할 변화 = 14
3. 아버지-영아기 자녀 놀이 상호작용 = 17
4. 선행연구 고찰 = 20
Ⅲ. 연구 방법 = 25
1. 연구자 = 26
2. 연구 참여자 = 28
3. 연구 현장 = 42
4. 연구 절차 = 43
5. 자료 분석 = 49
Ⅳ. 연구 결과 = 53
1. 아버지의 영아기 자녀와의 신체동작 놀이 = 54
1) ‘신체’에 갇힌 놀이 = 55
2) ‘남자·여자 놀이’에 갇힌 놀이 = 69
3) 세대에 걸쳐 전이된 놀이 = 77
4) 버거운 놀이 = 83
2. 영아기 자녀와의 신체동작 놀이가 아버지 되기 경험에 주는 의미 = 95
1) ‘몸’ 상호작용으로 관계 맺기 = 97
2) 나에서 아버지 되기 = 109
3) 성숙한 아버지로 거듭나기 = 121
4) ‘몸’ 놀이로 가족 행복 더하기 = 135
Ⅴ. 결론 = 145
1. 요약 및 결론 = 145
2. 논의 및 제언 =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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