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파오는 만주족이 착용하였던 의복으로, 역사적으로 매우 오래된 복식의 형태이다. ‘치’(旗)는 만주족의 신분표시이며, ‘포’(袍)는 고대 중국에서 착용하던 전통 복식의 형태로, 만주족 사람들이 입었던 장포(?袍)를 ‘치파오’(旗袍)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치파오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치파오의 역사, 변화과정, 디자인, 전통복식의 직물문양 등에 관한 연구들은 많으나, 치파오의 패턴설계 및 제작 등에 관한 연구들은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중국 내에서 출판된 치파오 교재를 살펴보면, 2000년 이후에 출판된 치파오 교재는 소수였으며, 현대적 감각을 반영한 치파오 패턴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중국 20대 여성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치파오 패턴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설문조사에 의한 디자인 선호도 분석결과, 중간정도의 칼라높이(3～4㎝)와 짧은 소매 형태를 가장 선호(41.1%)하였고, 트임길이는 무릎선 위 10㎝ 정도(41.8%), 옷길이는 무릎선을 가리는 정도(37.6%)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착용 시 불편한 부위로는 소매통(47.5%)과 트임길이(42.6%)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치파오의 기성복패턴과 교재패턴의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유의적인 차이가 인정된 항목은 다음과 같다. 앞면에서는 앞목둘레、앞품、가슴둘레、엉덩이둘레의 4항목, 뒷면에서는 뒷목너비、어깨길이、가슴둘레、허리둘레、엉덩이둘레의 5항목, 칼라와 소매에서는 칼라둘레、앞、뒤암홀둘레 항목 등 총 12항목으로 분석되었다.
착장평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앞면의 착장결과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성복패턴은 교재패턴보다 전체적으로 많이 작은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패턴 B의 경우, 가슴둘레의 여유분이 너무 작고 허리선의 위치가 올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엉덩이둘레의 여유는 교재패턴이 전반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패턴 F가 지나치게 많은 여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패턴분석 결과 및 착장평가에 따른 치파오 최종 개발 패턴 결과는 다음과 같다.
앞면: 앞목너비는 7㎝, 수식은 B/12이며, 앞목깊이는 8㎝, 수식은 B/12+1㎝로 설정하였다. 어깨경사는 4.5㎝, 수식은 B/20이며, 어깨길이는 12.5㎝로 기성복과 교재패턴의 평균치로 설정하였다. 어깨높이는 16.2㎝, 수식은 B/6+2㎝이며 앞품은 17㎝, 수식은 B/6+3㎝이다. 앞중심길이는 31.7㎝로 기성복 및 교재패턴의 치수와 동일하게 설정하였다. 허리다트량은 2.5㎝(패턴 D와 E의 치수), 허리다트윗길이는 13㎝, 다트아랫길이는 12㎝(패턴 A의 치수)이다. 가슴다트량은 3㎝로 기성복패턴과 동일치수이다. 가슴다트길이는 11.5㎝(기성복과 교재패턴의 평균치)로 설정하였으며, 엉덩이길이는 20㎝(기성복과 교재패턴의 평균치), 단끝이동분량은 2㎝(교재패턴의 동일치수), HIP～트임 위치까지의 길이는 20㎝로 교재패턴과 동일 치수이다. 가슴둘레는 22.5㎝로 수식은 B/4+1.5㎝이며, 허리둘레는 19㎝, 수식은 W/4+2㎝, 엉덩이둘레는 23.5㎝, 수식은 H/4+1㎝로 설정하였다.
뒷면: 뒷목너비는 7.5㎝, 수식은 B/12이며, 뒷목깊이는 2.5㎝ 수식은 B/32 이다. 뒷목둘레는 8.5㎝, 어깨경사는 4㎝, 수식은 B/20-0.5㎝이다. 어깨길이는 12.5㎝(앞면과 동일), 어깨높이는 18㎝, 수식은 B/6+4이다. 뒤품은 17㎝, 수식은 B/6+3㎝이며, 등길이는 37.5㎝이다. 허리다트량은 2㎝이며, 허리다트윗길이는 17㎝(기성복패턴과 교재패턴의 평균치), 다트아랫길이 13㎝(패턴 A、C、E의 평균치), 엉덩이길이는 20㎝(기성복과 교재패턴의 평균치, 앞면 치수와 동일), 옷길이는 110㎝(교재패턴)로 설정하였다. 가슴둘레는 21㎝, 수식은 B/4이며, 허리둘레는 17㎝, 수식은 W/4이다. 엉덩이둘레는 23.5㎝, 수식은 H/4+1㎝로 설정하였다.
칼라: 칼라높이는 4㎝로 패턴 A와 같고, 앞목올림분량은 2.5㎝로 패턴 C, F와 같다.
소매: 소매길이는 20㎝(교재패턴), 소매산높이는 14㎝, 수식은 AH/4+3㎝이며, 소매너비는 33.8㎝(기성복과 교재패턴의 평균치)로 설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