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건설공사의 품질인증을 위한 건설공사 품질관리 적합성평가시스템 구축에 대한 연구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건설사업관리의 도입으로 건설관리 제도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됨에 따라 현행의 건설공사품질관리 적합성평가시스템을 국제적 기준에 부합되도록 시스템인증과 제품인증이 가능한 새로운 건설공사 적합성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실증하는데 있다.
개발된 적합성평가시스템의 효과성 실증을 위해 시범프로젝트를 운영하였으며, 시범프로젝트의 시스템인증을 위한 도구로는 WASCON을 적용하였고, 제품인증을 위한 도구로는 AQUA를 적용하였다. 이들 평가시스템은 품질경영의 성숙도를 정량적으로 평가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신개념의 프로젝트 품질인증시스템 (PQCS : Project Quality Certification System)으로 구성되어있다.
연구방법과 구성은 인증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건설공사 품질인프라 구성요소들을 파악하고, 국제적 최상의 실행(Best practice) 모델을 통해 벤치마킹과 갭 (Gap)분석을 실시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제시된 개선안을 토대로 건설품질인프라 핵심속성과 구성요인을 도출하고, 건설공사 품질기술자의 핵심역량과 구성요인들에 대한 중요도를 도출하였다. 도출된 건설품질인프라 핵심속성과 구성요인 및 건설품질기술자의 핵심역량과 구성요인들에 대한
우선순위와 중요도 파악을 위해 설문지를 작성하고, 건설품질기술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건설품질인프라 핵심속성과 구성요인의 중요도 순서와 일치성검증은 SPSS의 비모수 검증으로 ‘켄달’의 W검증을 사용하였으며, 건설품질기술자의 핵심역량과 구성요인에 대한 중요도와 일관성 검증은 ‘싸티’의 AHP 기법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건설품질인프라 핵심속성과 구성요인의 중요도는 「인적자원」, 「방법」, 「환경」, 「장비」, 순으로 인적자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장비가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품질인프라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과 관리·경영기법과 품질경영 프로세스의 운용 환경 등의 소프트웨어의 중요도가 측정기기와 같은 하드웨어의 중요도 보다 더 중요하게 나타났다. 이는 현행 하드웨어 중심의 품질관리제도와는 배치되는 결과이다.
그리고 인적자원인 건설품질기술자의 핵심역량과 구성요인에 대한 중요도는 「기술자 전문분야별 참여 년 수」인 경력이 가장 중요하게 나타났으며, 이들의 지식도 「기술자 전문지식」이 높은 중요도를 나타냈다.
본 연구에서 확연하게 들어난 점은 품질기술자의 경쟁력은 분야별 전문성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과 일반적인 경력관리에서 경쟁력 요소 중에 중요하게 여겨왔던 「학력」이 품질기술자가 갖추어야 할 지식경쟁력에서는 가장 낮은 중요도로 평가된 점이다.
결과적으로 품질기술자는 도출된 품질인프라 적격성 중요도에 부합되도록 육성되어야 한다는 것과 건설공사의 품질관리적합성 평가도구로는 PQCS의 운용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연구결과를 통해 PQCS의 품질등급 부여가 프로젝트 이해관계자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역할과 영향을 미치게 됨을 알 수 있었다. 즉, PQCS 점수는 품질인증서에 취득한 품질등급이 표기되어 공급자(시공자)에게는 자사의 경영능력에 대한 효율과 효과성을 인식시켜 취약점을 보완하고, 개선을 통해 미래시장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며, 고객(발주자)에게는 당해 프로젝트의 품질수준을 인식시켜 줌으로써 유지관리를 위한 하자예측정보를 제공하고, 인센티브 등 성실시공을 유도하여 안전이 확보된 시설물을 가지게 됨을 보여 주었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효율성을 고려해 민간공사인 건축공사 현장을 시범현장으로 선정하였다, 향후에는 공공공사인 토목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한 시범현장 운영도 고려할 만하다.
향후 과제로는 이 부분을 포함하여 시스템운영에 필요한 평가자의 적격성과 평가결과 데이터처리시스템 및 인증제도 운영에 필요한 적합성평가 주체, 평가결과 활용 방안, 건설특성에 맞는 인프라스트럭처와 관련된 자원 확보방안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