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2주간의 흉추가동성 운동이 견봉하 충돌증후군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증상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재활운동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견봉하 충돌증후군으로 진단 받은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흉추가동성 운동과 견관절 운동을 복합적으로 실시하는 집단(thoracic spine mobility exercise group, TME) 10명, 단일 견관절 운동만 실시하는 집단(single shoulder exercise group, SSE) 10명으로 분류하여 12주간 주 2회씩 방문하게 하여 교육을 시행하였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어지도록 프로그램을 정리한 유인물을 제공하여 스스로 자가 운동(self-home exercise)을 병행하게 하였다. 운동 전·후 간에는 시각적 통증 척도, 관절가동범위, 등속성 근력, 일상생활기능, 견갑골 위치를 평가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모든 자료들은 Window용 SPSS/PC 21.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 통계치(mean, SD)를 산출하였으며, 집단 간, 시기 간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일원변량 반복측정 분산분석(One-way Repeated Measure ANOVA)을 실시하였으며, 견갑골의 위치 변화는 흉추가동성 운동 집단 내에서만 운동 전·후 간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대응표본 t-검정(Paired t-test)을 실시하였다. 모든 자료의 통계적 유의 수준은 ?=.05로 설정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집단 간 운동 전·후 견관절 통증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시각적 통증 척도(visual analogue scale)에서 두 집단 모두 시기 간에 유의하게 통증이 감소하였으나(p<.001), 집단과 시기에 따른 상호작용에서 흉추가동성 운동 집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은 통증 감소를 나타냈다(p<.036).
2. 집단 간 운동 전·후 관절가동범위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견관절에서는 두 집단 모두 시기 간에 내회전, 외회전, 굴곡, 외전이 유의하게 증가하였지만(p<.001), 집단과 시기의 상호작용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흉추에서는 굴곡, 신전, 회전, 굴곡-신전 가동성 및 회전 가동성이 흉추가동성 운동 집단에서만 시기 간에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p<.001), 집단과 시기의 상호작용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1).

3. 집단 간 운동 전·후 견관절의 등속성 근력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두 집단 모두 외회전, 내회전, 외전, 내전 등속성 근력이 사후검사에서 유의하게 증가되었으며(p<.001), 집단과 시기의 상호작용에서 내회전과 내전의 최대 우력(peak torque)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외회전과 외전의 최대 우력에서는 흉추가동성 운동 집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은 근력 향상을 나타냈다(p<.001).

4. 집단 간 운동 전·후 일상생활기능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두 집단 모두 ASES(american shoulder and elbow surgeons score), CSS(constant shoulder score) 점수가 사후검사에서 유의하게 증가되었으며(p<.001), 집단과 시기의 상호작용에서 ASES는 흉추가동성 운동 집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이 증가하였으나(p<.005), CSS 점수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5. 흉추가동성 운동 집단 내 운동 전·후 시기 간의 견갑골 위치(scapular position)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견갑골의 상방회전(upward rotation)과 상방전위(superior translation) 각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내회전(internal rotation), 전방경사(anterior tilting), 전인(protraction) 각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나타났다(p<.001).

이상의 결과로 흉추가동성 운동이 견봉하 충돌증후군 환자들의 통증, 관절가동범위, 등속성 근력, 일상생활기능, 견갑골 위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파악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견봉하 충돌증후군 환자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기존의 견관절 운동에 흉추가동성 운동을 추가하여 적용시킨다면 증상 개선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되며, 향후 작은 모집단의 크기, 견갑골의 위치를 흉추가동성 운동 집단 내에서만 측정한 점 등의 문제를 보완하여 추가적인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견봉하 충돌증후군 환자들의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