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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이은정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김명숙
발행연도
2018
저작권
이화여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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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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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노장사상의 무(無) 사유형식을 적용하여 구성한 무용창작작품「현해(玄海)」(2016)에 관한 연구이다. 이 작품은 노장사상에서 말하는 도(道)의 원리를 바다(海)를 모티브로 형상화하여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도의 개념을 시각화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노장사상을 기반으로 새로운 춤사위를 개발함으로써 한국춤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이를 통해 끊임없이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무한한 변화가 이 세계의 존재방식임을 자각하고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무궁한 창조를 이루는 자유의 경지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노장사상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이 세계를 관통하는 원리인 도(道)를 무(無)라고 파악하는 독특한 사유형식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목받고 있는 사상이다. 여기서 무(無)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무한하게 혼재되어있는 가능태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도(道)를 무(無)라고 사유하는 노장사상은 이 세계를 서로 다른 개체의 꼬임으로 보며, 이를 기반으로 무한히 확장되는 변화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무용창작작품 「현해(玄海)」는 이렇게 세계를 개방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노장사상의 무(無) 사유형식에 착안하여 구성된 작품이다.
본 연구자는 도의 대표적 은유상징인 바다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무(無)로서의 도(道)를 형상화하였다. 바다는 ‘도법자연(道法自然)’의 모습을 그대로 표상하는 철학적 모티브로, 바다(海)의 운동성은 곧 도의 표상이 된다. 이에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는 생성과 소멸의 변화 속 흔적을 이루며 영구히 흘러가는 바다에서 드러나는 도의 원리를 춤사위, 공간 등의 형식적 측면에 적용시킴으로써 무한의 미, 역동의 미, 순환의 미를 창출하는 작품의 표현적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특히 본 작품에서는 노장사상에 근거한 새로운 춤사위를 개발함으로써 주제를 표현하는데 주요한 매체로 활용하고, 이와 더불어 노장의 다양한 도식과 이우환의 회화작품을 기반으로 공간을 사용함으로써 다각적 방법으로 도(道)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작품을 ‘묘(妙)’, ‘요(?)’, ‘현해(玄海)’의 세 장으로 구분하여, 노장사상에서 바라보는 무(無)의 세계, 유(有)의 세계, 무(無)와 유(有)의 세계의 개념을 표현하였다. 또한 각 장은 심연의 바다, 수면의 경계에서 휘몰아치는 파도, 붕새의 시각에서 보는 물결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였으며, 장별로 작품을 전개하는 데 있어서 도의 운동성인 무규정성(無規定性), 상관대대성(相關待對性), 순환성(巡還性)의 이론적 근거를 통해 작품이 논리적으로 구성되도록 안무하였다.
본 연구는 노장의 사유형식을 반영한 무용창작작품「현해(玄海)」를 안무하여 다음과 같은 표현적 의미를 이끌어내었다.
첫째, 1장 무(無)의 세계는 무규정한 세계의 상징으로 ‘무한의 미’를 창출하는데 이는 심연의 바다의 이미지로 표현되었다. 막힘이 없는 물의 움직임에 착안하여 안무된 무(無)의 춤사위는 곡선적인 형태로 드러나며 무형의 공간에서 부유하듯 유연하게 이동함으로써 무한의 미를 이끌어내었다. 이어 무(無)의 공간은 무한대(새끼꼬임) 도식으로 시각화되어 무한한 가능태의 의미를 상징하며, 이는 수면 아래 존재하는 심연의 공간으로 상정(想定)됨으로써 구체적인 이미지로 표출되었다.
둘째, 2장 유(有)의 세계는 상관대대성을 이루며 변화하는 이 세계의 상징으로 ‘역동의 미’를 창출하는데 이는 수면의 경계에서 휘몰아치는 파도의 이미지로 표현되었다. 대립되는 개체가 상호 변화되는 모습을 음(陰)과 양(陽)의 움직임으로 표현한 유(有)의 춤사위는 무(無)를 상징하는 곡선적인 움직임과 직선적인 움직임을 대비적으로 교차시킴으로써 기운생동(氣韻生動)하는 역동의 미를 이끌어내었다. 또한 유(有)의 공간은 갈라짐을 상징하는 일획 도식의 경계 위에 드러나는 음과 양의 변화의 모습을 상징하며, 이는 수면의 경계에서 몰아치는 파도의 공간으로 형상화되어 역동하는 개체의 생명성을 표현하였다.
셋째, 3장 무(無)와 유(有)의 세계는 무궁한 변화의 상징으로 ‘순환의 미’를 창출하는데 이는 출렁이는 물결의 형상으로 표현되었다. 무(無)와 유(有)의 춤사위는 도추(道樞) 도식을 형상화한 원형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음(陰)의 동작과 양(陽)의 동작이 대치·교차되며 순환의 미를 극대화하였다. 무(無)와 유(有)의 공간 또한 원형의 형태로 순환되는 구성을 통해 경계를 해체시키고 자유의 경지에 이르는 무(無)의 가치를 드러내었다.
이에 본 연구는 무(無) 사유형식의 주요한 운동성의 원리가 춤사위와 공간 에 적용되는 과정과, 작품의 주요 모티브인 바다의 형상이 다양한 형식적 측면에 시각화되어 무한의 미, 역동의 미, 순환의 미로 표현되는 과정을 심층적으로 다루고자 하였다. 따라서 노장사상을 무용창작작품으로 표현함으로써 한국춤의 춤사위 영역을 확장하는데 본 연구에 의의가 있으며, 나아가 현대시대에 필요한 개방적인 사유를 추구하며 한계가 없는 자유로운 삶을 제시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갖는다.

목차

Ⅰ. 서론 1
A.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1
B. 연구의 방법 및 절차 6
C. 연구의 제한점 9
Ⅱ. 노장사상(老莊思想)의 이론적 배경 11
A. 노장사상의 도(道) 11
1. 도(道)의 개념 14
2. 도(道)와 무(無)의 관계 23
B. 노장사상의 무(無) 사유형식 27
1. 노자(老子)의 무(無) 사유형식 27
2. 장자(莊子)의 무(無) 사유형식 33
C. 무(無) 사유형식에 드러나는 도(道)의 운동성(運動性) 39
1. 무규정성(無規定性) 39
2. 상관대대성(相關待對性) 42
3. 순환성(巡還性) 45
D. 예술에서의 노장사상 50
Ⅲ. 안무의도 60
A. 내용적 측면 60
B. 형식적 측면 64
Ⅳ. 무용창작작품현해(玄海)에 관한 분석 68
A. 주제 및 내용 68
B. 무(無) 사유형식의 춤사위 71
1. 무(無)의 춤사위 72
2. 유(有)의 춤사위 82
3. 무(無)와 유(有)의 춤사위 94
C. 장면의 구성과 공간사용 103
1. 무(無)의 공간 106
2. 유(有)의 공간 112
3. 무(無)와 유(有)의 공간 120
D. 무대표현매체 129
1. 의상 129
2. 음악 131
3. 조명 133
Ⅴ. 무용창작작품현해(玄海)의 표현적 의미 139
A. 무한(無限)의 미 139
B. 역동(力動)의 미 142
C. 순환(巡還)의 미 144
Ⅵ. 결론 152
참고문헌 157
ABSTRACT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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