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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양승훈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박현숙
발행연도
2018
저작권
고려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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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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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교육은 문화대혁명 이후 기존의 계급투쟁 중심에서 벗어나 애국주의에 기초한 민족통합 기조 강화로 변화했다. 이는 역사교과서에서의 자국사 중심 서술로 구현되었으며, 1990년대 통일적다민족국가론의 정립과 함께 더욱 체계화되었다. 동북공정 등 정부 주도의 역사공정 프로젝트는 외연 확장을 통한 자국사 중심의 역사 재해석의 정점이었고, 그 결과물은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었다. 이 과정에서 인접 국가에 대한 역사 서술의 축소, 왜곡이 문제를 야기하며 외교 문제로 비화되기도 했다.
2016년 새로이 간행된 『의무교육교과서 중국역사』(연변교육출판사 판)는 10년 만의 개정판이자 30년 만의 정책 변화와 함께 찾아온 전국 단위 유일의 국정 교과서이기도 하다. 국정체제 회귀는 국가 주도의 이념 주입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며, 실제 교과서 내용 역시 민족통합 논리와 자국사 중심 논리가 한층 구체적이고 체계화되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본고는 이전 교과서와의 비교·대조를 통해 새 교과서의 내용을 분석하였으며, 소수민족 서술을 비롯해 한국사와 관련한 서술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새 교과서는 정치사 위주의 편년식 서술에 스토리텔링 요소를 가미하여 여러 왕조의 흥망성쇠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과거 소략했던 여러 소수민족 왕조에 대한 서술을 한층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때 이들에 대해 우수한 중원 문명, 한족(漢族) 문명의 영향을 받아 한화(漢化)되어 오늘날의 ‘한 가족’을 이루었다는 논리를 한층 직접적으로 강조하고 있어 민족통합 기조의 강화를 엿볼 수 있다. 문성공주와 같은 직접적 사례를 한층 강조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대거 삭제되었다. 서한-흉노 관계는 1950년대 이래 항상 언급되었으나 이번 교과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차르 러시아 전쟁, 토르구트의 귀순 등 외교 분쟁을 야기할 수 있는 요소들 역시 새 교과서에선 삭제되었다.
한국사 서술은 1990년대 이후 단편적 나열 수준에 그치며 그 비중이 크게 감소했는데, 그나마 최근까지 주된 소재로 다루어지던 당-신라 관계마저 이번 교과서에서는 온전히 제외되었다. 인접 국가로서 다양한 정치적·문화적 관계를 유지했던 한국사에 대해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든 것은 동북공정 등으로 야기된 역사 논란을 회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한국사를 정면으로 다루는 부분은 모두 삭제되었으며 피동적인 교류대상으로 언급되는데 그치고 있다. 한편 본문에 첨부된 지도 자료에선 전국시대부터 한반도 지역이 중국의 영역으로 표기되고 있다. 왜곡된 변경 인식과 역사 서술의 축소는 학습자로 하여금 한국사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목차

Ⅰ. 머리말 1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1
2. 연구 내용과 방법 9
Ⅱ. 역사교육과정 변천에 따른 민족문제와 한국사 인식 12
1. 민족문제 인식의 변화 13
2. 한국사 인식의 흐름 26
Ⅲ. 2016년판 새 교과서 체제와 내용 검토 33
1. 체제 구성과 내용상의 특징 33
2. 소수민족에 대한 서술 특징 37
3. 한국사 서술에 나타나는 특징 57
Ⅳ. 맺음말 78
【참고문헌】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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