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는 복잡하고 다양한 진단과 치료과정으로 인해 신체 및 심리 사회적인 문제를 경험한다. 극복력은 이러한 삶의 위기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적응하고, 회복할 수 있는 능력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주요한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본 연구는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극복력과 삶의 질 정도를 파악하고,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며 이를 통해 림프종 환자의 치료와 회복을 돕는 간호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근거자료를 마련하고자 시도하였다. 자료수집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서울시 소재 A 상급종합병원에서 2018년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비호지킨 환자 8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도구에서 극복력은 Connor-Davidson Resilience Scale (K-CD-RISC)을 이용하였고, 삶의 질은 Functional Assessment of Cancer Therapy-Lymphoma (FACT-Lym) version 4를 이용하였다. 자료 분석방법은 SPSS 24.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극복력은 평균 73.11±15.81점이었고 최소 41점에서 최고 100점이 었다.
2. 대상자의 삶의 질은 평균 130.23±20.70점이었고, 최소 79점에서 최대 167점 으로 나타났다. Functional Assessment of Cancer Therapy-General (FACT-G)은 평균 81.36±14.45점으로 최소 52점에서 최대 108점이었다. 하 부 영역별 가장 높은 영역은 신체상태 21.80점이었고 기능상태 20.52점, 사 회/가족상태 19.75점, 정서상태 19.28점 순으로 정서상태가 가장 낮았다. 림 프종 하부척도는 평균 48.87±8.96점이었고 최소 19점에서 최대 60점이었다.

3. 대상자의 극복력은 연령(F=3.17, p=.047), 종교(t=-3.15, p=.002), The Eastern Cooperative Oncology Group (ECOG) 활동수준(F=4.62, p=.013)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삶의 질은 성별(t=2.76, p=.007), 직업 (t=-2.46, p=.016), 진단 후 경과기간(F=2.80, p=.045), ECOG 활동수준 (F=11.21,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4. 대상자의 극복력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72, p<.001). 삶의 질의 하부영역에서 FACT-G와 극복력은 유의한 양의 상관 관계(r=.74, p<.001)를 보였고, 림프종 하부척도도 극복력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31, p=.003)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극복력, 성별, 직업, 진단 후 경과기간, ECOG 활동수준을 독립변수로 후진 선택방법으로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극복력과 성별, ECOG 활동수준 이 대상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고 설명력은 53% 이었다(Adjusted R2=.53).

결론적으로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의 극복력과 삶의 질 정도는 중간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극복력과 성별, ECOG 활동수준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극복력 향상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며 환자의 치료 단계별로 ECOG 활동수준을 사정하여 ECOG 활동수준을 유지하거나 적극적으로 증진시키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여 치료와 회복을 돕도록 기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