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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이진영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신창호
발행연도
2019
저작권
고려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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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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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맹자 수양론의 부동심(不動心)에 주목하여 부동심의 수양방법인 지언(知言)과 양호연지기(養浩然之氣)에 대한 의미와 일상적 맥락을 연구하고 이를 근거로 교육목적-내용-방법의 연속성, 교육과정에서의 수용성, 지식의 내재화, 심신의 체현화 등의 교육적 가치를 탐색하였다.
첫째 부동심은 앎과 실천의 연속성과 당위성을 기반으로 제기되었으며, 이는 동양철학의 수양론을 해석하거나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앎과 실천의 연속성과 당위성을 우리의 문제의식으로 삼아야 함을 말해준다. 이러한 앎과 실천의 연속성과 당위성은 교육목적-내용-방법의 연속성이라는 중요한 교육적 가치를 갖고 있다. 맹자의 교육목적은 인간에게 고유한 성선(性善)이 있다는 인성론을 기반으로 사단(四端)의 확충(擴充)을 통해 인의예지를 실현하여 인륜을 밝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맹자는 성인의 삶을 배우고 인륜을 밝히는 삶에 근접하기 위한 방법으로 마음을 공부의 주체이자 대상으로 설정하는 수양론을 전개했다. 앎과 실천에 대한 맹자의 문제의식은 인성론 차원에서 전개된 양지(良知)와 양능(良能) 그리고 수양론 차원에서 전개된 자포(自暴)와 자기(自棄) 그리고 지언(知言)과 양호연지기(養浩然之氣)에서 관통되고 있다. 부동심이 갖고 있는 교육목적-내용-방법의 연속성에는 마음을 중심으로 주체와 객체, 나와 세상, 지식과 경험의 차원을 연결하는 유기적 성격이 담겨있으며, 지언과 양호연지기를 통하여 부동심이 성취되었을 때 가능한 권(權)의 사용이라는 일상적 맥락을 상정함으로써 교육목적을 내재화한 교육방법이 교육실천으로 연결되는 교육의 연속성을 논리적으로 보여준다.
둘째 부동심의 수양방법으로서 지언(知言)은 지식의 내재화를 필수적으로 본다는 점에서 주입식 위주의 지식교육을 탈피해야 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지언은 앎과 실천과의 관계에서 앎이 분명한 자기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식의 내재화라는 과정이 필수적임을 말하고 있다. 맹자는 지언에서 전통적 지식의 무조건적인 수동적 수용보다는 반성과 변별을 통한 지식의 능동적 수용을 강조했다. 맹자가 지언을 통해 강조하고 있는 지식의 내재화는 사적 차원에서 ‘자기에게서 돌이켜 취한다(反求諸己)’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마음의 반성작용을 촉발하게 된다는 점에서 내적 반성력을, 다른 사람의 마음상태가 어떠한지 알게 되어 시비·선악·진위·득실을 명확히 분별한다는 점에서는 외적 변별력을 그리고 공적 차원에서는 사회적 관계들을 설정하고 유지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사회적 표명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지언의 방향성은 자기학습으로서 지식교육의 자율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셋째 부동심의 수양방법으로서 양호연지기(養浩然之氣)는 지속적인 도덕적 실천력을 확보하는 심신의 체현화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지식의 내재화만으로는 앎과 실천의 연속성과 당위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맹자의 문제의식을 적극적으로 보여준다. 호연지기는 집의(集義)의 과정을 통해 신체의 혈기를 도덕적 의리의 기로 전환시킨 도덕적 기상으로서 주체적인 반성력과 지속적 실천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맹자는 수양의 차원에서 기가 신체에서 기능하는 작용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는데 이는 교육적으로 신체적 감수성을 중요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맹자는 호연지기는 신체활동과 결합된 실천 속에서 나온다고 보면서, 신체활동을 통해 기를 흔들고 발현시켜 마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태로 활성화시키는 것에 관심을 두었다. 맹자는 호연지기라는 도덕적 기상의 공부를 상정함으로서 자신의 판단과 결정을 확고히 믿으며 나아가는 마음의 방향성과 그 방향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마음의 주재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호연지기는 앎과 실천의 관점에 있어서 비록 지식의 내재화 차원이 충족된다고 하더라도 지식중심교육만으로는 도덕적 실천력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교육적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넷째 부동심은 ‘마음’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개념으로서 마음 적용의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맥락에 있어서 ‘지(志)의 확립’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지언은 지식의 내재화를 통해 지의 형성 그리고 양호연지기는 심신의 체현화를 통해 지의 확립이라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성교육의 일환으로서 마음공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마음이라는 광대한 주제 속에서 마음공부의 알맹이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부동심에서 언급되는 지(志)는 지식의 내재화과정만으로 지가 형성되고 확립되어 실천될 수 있다는 관점과는 다르다. 부동심의 차원에서 지(志)는 앎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지속적 실천의 과정에서 도달된 것으로서, 마음의 방향성과 주재성이 발휘되는 가장 실천적 성격이 강한 마음의 단계로 마음공부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다섯째 부동심은 부동심의 성취가 ‘시중(時中)’ 그리고 경권(經權)의 일상적 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제시한다. 부동심은 지언과 양호연지기의 과정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는 수양의 이상적 상태로서, 이러한 수양의 상태가 일상적 맥락에서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맹자는 공자의 삶이 인륜이라는 보편적 규범을 지키면서도, 구체적 실천에 있어서 현실의 가변적 상황을 수용하여 그 안에서 조화와 균형으로서 세상에 대처했다는 점에서 공자의 삶에 대한 태도를 시중이라고 평가했다. 맹자는 공자에게 시중이 가능했던 것은 공자가 부동심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부동심은 시중이 지속적일 때는 상황의 완결점으로서 부동심이 유지되지만, 상황이 바뀔 때는 다시 마음을 움직여 의를 기반으로 하는 다른 시중의 상태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역동성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점이 부동심의 일상적 맥락으로서 시중과 연결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시중의 개념은 맹자에게서 경(經)과 권(權)으로 재해석되었는데, 경은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규범이며, 권은 특수하고 비일상적인 상황에서의 모색이다. 일상적 맥락과 현실적 적용의 관점에서 부동심은 경권의 실천을 위한 집요하고 집중적인 탐색이다.

목차

목차
Ⅰ. 서론 1
1.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1
2. 연구의 내용 및 방법 8
Ⅱ. 맹자 수양론의 기반 12
1. 천명론(天命論) 13
1) 천론(天論): 도덕천(道德天)과 사명천(使命天) 13
2) 명론(命論): 입명(立命)과 정명(正命) 22
2. 심성론(心性論) 40
1) 성론(性論): 성선(性善) 40
2) 심론(心論): 사단(四端)과 확충(擴充) 54
Ⅲ. 부동심 이해의 전제 60
1. 무자포(無自暴)와 무자기(無自棄) 61
1) 자포와 자기의 의미 61
2) 자포와 자기의 원인 64
2. 사십부동심(四十不動心)과 양용(養勇) 75
1) 지려(智慮)와 기력(氣力) 75
2) 소용(小勇)과 대용(大勇) 79
3. 언(言)과 기(氣) 85
1) 언(言)과 심(心)의 상호반영성 85
2) 기(氣)와 심(心)의 상호보완성 90
Ⅳ. 부동심의 수양방법 94
1. 지언(知言): 나와 세상의 소통 96
1) 지언의 의미 96
2) 사적(私的) 차원의 내적 반성력과 외적 변별력 109
3) 공적(公的) 차원의 사회적 표명력 118
2. 양호연지기(養浩然之氣): 몸과 마음의 합일 122
1) 양호연지기의 의미 122
2) 집의(集義)의 강조와 조장(助長)의 경계 132
3) 몸과 마음의 유기체적 성격 146
3. 부동심의 일상적 맥락 154
1) 지(志)의 확립 154
2) 시중(時中)의 적용 159
3) 경권(經權)의 실천 169
Ⅴ. 부동심의 교육학적 확충 182
1. 부동심의 교육학적 의미 183
1) 목적-내용-방법의 연속성 183
2) 교육과정에서의 수용성 187
2. 지언과 양호연지기의 교육적 적용 194
1) 지언: 지식의 내재화 194
2) 양호연지기: 심신의 체현화 197
Ⅵ. 요약 및 결론 203
1. 요약 203
2. 결론 209
참고문헌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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