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 목적은 기업가정신 교육에서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이 기업가적 마인드(Entrepreneurial Mind) 향상에 주는 영향을 검증하고, 디자인씽킹의 관점으로 현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업가적 마인드셋 프레임(Mindset Frame)을 제안함에 있다.
디자인씽킹은 공감(Empathy)이라는 마인드를 중심으로 숨겨진 문제를 찾아내고, 명확히 정의(Define)한 후 아이디어를 도출(Ideate)하고 프로토타입(Prototype)을 활용한 반복적인 테스트(Test)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방법론으로서 기업의 신사업 발굴의 전략으로서 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교육 방법론으로 활용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제조업에서 플랫폼 중심의 사업구조로 변화함에 따라,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비교적 쉽게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기업가정신은 국가 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가치로 급부상되었고, 이러한 기업가정신은 교육되어져야 하는 중요한 아젠다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가정신 교육 분야에서 디자인씽킹이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활용되고 있어, 디자인씽킹이 기업가정신 교육 분야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의 궁극적 목표인 기업가적 마인드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검증을 할 필요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기업가적 마인드에 대한 정체성을 오늘날의 젊은 기업인들의 마인드에 기반 하여 새롭게 재해석하고, 현 시대에 적합한 기업가적 마인드셋 과 프레임을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를 위해 디자인씽킹과 기업가정신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선행적으로 진행한 후 실증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디자인씽킹의 정의 및 프로세스로부터 디자인씽킹의 속성을 도출하였다. 디자인씽킹의 속성은 공감(Empathy), 시각적 사고(Visual Thinking), 비순차적 사고(Non-Sequential Thinking), 협력(Cooperation)이며, 이 4가지 속성은 디자인씽킹의 각 프로세스상에서 단독으로, 혹은 공동으로 연동되어 발현된다.

둘째, 기업가정신의 정의를 명확히 하였다. 기업가적 사고(思考), 즉 마인드(Mind)를 의미하기도 하고 창업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교육 분야의 경우 기업가정신교육을 창업교육과 같은 의미로 활용하면서도 창업자체의 성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가적인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가정신 교육이란 기업가적 마인드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창업 교육의 또 다른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기업가정신 교육에서 디자인씽킹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가정신 교육, 혹은 실전 창업에서 디자인씽킹을 창업의 전주기적 단계 중 고객 검증 단계에서 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이론적 고찰을 토대로 디자인씽킹이 기업가정신 교육에서 교육의 목표인 기업가적 마인드 함량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의 필요성을 제기하였고, 이 때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기존의 기업가적 마인드가 어떠한 것인지, 4차 산업혁명 시대인 오늘날 활용하기에 타당한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였다.

넷째, 기존의 기업가적 마인드를 기업가적 지향성(Entrepreneurial Orientation)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비교적 보편적으로 기업가적 마인드의 지표로 활용되는 키워드는 혁신성(Innovativeness), 진취성(Proactiveness), 위험 감수성(Risk Taking), 자율성(Autonomy), 경쟁적 공격성(Competitive Aggressiveness)이다.

다섯째, 기업가정신 교육에서의 디자인씽킹의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위의 5가지 지표 중 마지막 지표인 경쟁적 공격성을 성취욕구로 대체하여 기업가정신 교육에서 디자인씽킹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프로그램 진행 전과 후의 변화를 실험하였다. 그 결과 혁신성, 위험 감수성, 진취성, 성취 욕구, 자율성 모두 디자인씽킹이 기업가정신 마인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였다.

여섯째, 새로운 기업가적 마인드셋을 도출하였다. 현재까지 기업가적 마인드의 지표로서 활용한 위의 5가지 요소는 기업의 성공을 위해 관리적 관점에서 정립한 이론이며 1727년부터 지속적으로 변형 발전하여 온 것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오늘날의 기업가적 마인드로 활용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현재 시대에 맞는 기업가적 마인드가 어떠한 것인지를 발견하고, 새로운 관점에서의 기업가적 마인드를 제안할 필요성이 있다는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이에, 40인 젊은 기업인들의 인터뷰 동영상을 FGD를 통해 분석하고, 기업가적 마인드에 해당하는 116개의 키워드를 도출하였다. 그 중 유사한 키워드를 분류하여 10개의 공통된 키워드를 도출한 후, 컨텍스트(Context), 즉 관계성이라는 분모로 재분류하여 MOIT(Myself, Others, Item, Trend)라는 마인드 셋 프레임(Mindset Frame)을 제시하고 프레임을 토대로 기업가적 마인드 셋인 ‘사람 중심 사고(Human focused Thoughts)’,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내적 힘(Inner Strength beyond the Fear of Failure)’, ‘통찰 및 문제 해결 능력(Insight&Problem-Solving Ability)’를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도출된 3개의 마인드 셋과 하위 10개의 마인드를 디자인씽킹 속성인 공감(Empathy), 시각적 사고(Visual Thinking), 비순차적 사고(Non-Sequential Thinking), 협력(Cooperation)과 디자인씽킹의 프로세스인 공감하기(Empathize), 문제 정의하기(Define), 아이디어 도출(Ideate), 프로토타입하기(Prototype), 테스트하기(Test), 반복하기(Iterate)와 연계시켜 본 결과, 단독으로 혹은 연동하여 영향을 서로 주고 받고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디자인씽킹의 역할은 단지 기업가정신 교육에서 고객 검증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님을 확인하였다.

이론적 고찰을 토대로 실증 연구에 대한 사전 연구와 실증 연구에의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가정신 교육에 있어서의 디자인씽킹의 효과성 검증과 새로운 기업가적 마인드 셋을 도출하였으나 실증 연구 부분 중 통계적 가설 검정은 특정 대학에서만 이루어졌다는 점, 표본수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과 새롭게 제안한 기업가적 마인드셋의 객관적 검증은 진행되지 못했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이후 연구에서는 본 연구를 통하여 도출된 기업가적 마인드셋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도록 하고, 객관성 검증이 완료된 마인드셋을 기업가적 마인드를 평가할 수 있는 구성 지표로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체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가정신 교육에서 디자인씽킹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대학들을 선별하여 디자인씽킹이 기업가정신 교육에서 기업가적 마인드를 향상시키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신뢰성과 타당성이 검증된 위의 기업가적 마인드셋 구성 지표를 활용하여 실험하도록 하겠다.

위의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기업가정신 교육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자인씽킹의 역할이 어떠한 것인지를 규명하고, 기존의 기업가적 마인드와는 다른 현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업가적 마인드셋 (Entrepreneurial Mindset)을 도출함으로서, 기업가적 마인드를 디자인씽킹의 속성과 프로세스 관점에서 재조명했음에 그 의의가 있다. 향후 기업가정신 교육 분야에서 디자인씽킹 프로그램을 진행할 경우, 디자인씽킹의 관점에서 도출된 본 연구의 기업가적 마인드 도출 과정과 결과물이 기업가정신 교육을 함에 있어서의 디자인씽킹의 역할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