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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하병준 (연세대학교, 延世大學校 大學院)

지도교수
金長煥
발행연도
2020
저작권
연세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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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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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宋은 중국 역사상 사회 전체에 대한 개혁 의지가 가장 강력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문명의 최고 전성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민족의 침략이 가장 잦았던 시기였다. 이는 唐末 五代를 거치면서 득세한 무장들을 억압하고 그 폐단을 근절하고자 文臣을 우대하는 ‘崇文抑武’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북방 이민족의 지속적인 침략에 시달리던 北宋 조정에서는 兵略을 갖춘 장수들을 선발하기 위해 武擧를 실시하고, 將材를 교육시키기 위해 武學을 설립했는데, 『何博士備論』은 그러한 武學의 교수로 있던 何去非가 저술한 서적이다. 본고에서는 그 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저자인 何去非와 兵書로만 알려졌던 『何博士備論』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를 시도했다.
우선 『何博士備論』이 집필된 시기의 정치·사회·경제적 배경을 살펴봤다. 北宋 때는 科擧 제도 실시로 문신 사대부 중심의 관료문화가 정착되었고, 崇文抑武 방침이 확립되면서 國防 문제에서조차 문신들의 발언권이 커졌다. 이에 따라 군사적 재능이 있더라도 무장 되기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팽배했고, 당연히 국방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武學을 설립하고 武擧를 실시해 전략적인 思考를 할 수 있는 장수들을 양성하고 선발하려고 했다.
다음으로 저자인 何去非를 살펴봤다. 何去非가 과거 낙방을 거듭하다가 결국 관직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계기를 제공해 준 特奏名을 알아보았다. 特奏名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高齡의 나이와 일정 횟수 이상의 正奏名 응시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밝히고, 이를 통해 그의 생몰연대를 추정하는 한편, 지방 관직에만 머물러야 했던 이유를 밝혔다.
『何博士備論』의 版本에서는 현재 남아있는 주요 版本인 穴硏齋本·四庫全書本·指海叢書本·明辨齋本·子書百家本·百子全書本·叢書集成初編本 등의 특징들과 각각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이를 통해 현존 版本들 가운데 善本은 穴硏齋本, 四庫全書本, 指海叢書本이고, 가장 널리 유통되어 구하기 쉬운 版本은 浦城遺書本이라는 점 등을 소개했다.
『何博士備論』의 분류와 편찬 목적에서는 淸代 이후로는 兵書類(兵家類)로만 분류되었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을 밝혀보았다. 兵法은 전장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경우의 수를 통제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높이는 法과 術을 가리키고, 兵書는 이러한 ‘法’과 ‘術’을 포함하고 있는 서적이다. 하지만 『何博士備論』에는 이러한 내용이 전혀 서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兵家類 등으로 분류할 수 없다. 또 역대 왕조의 흥망성쇠와 핵심 인물들의 용병술에 대한 저자 개인이 서술되어 있을 뿐 史書의 내용을 抄錄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史?類로 분류할 수도 없다. 대신 武擧 策問과 『何博士備論』의 문장들을 분석함으로써 『何博士備論』이 武擧나 武學 策問에 대비하기 위한 史論 문장일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何博士備論』의 주요 군사사상은 전쟁관(신중한 전쟁과 대의를 위한 전쟁), 사전 준비(지모에 의한 形勢 판단), 전쟁 수행(변화무쌍한 전략·전술과 엄격한 통솔) 등의 관점에서 살펴봤는데, 전반적으로 形勢 판단과 변화무쌍한 전략·전술을 지지하는 입장을 취했다.
마지막 장에서는 『何博士備論』에 대한 평가들 가운데 대표적으로 北宋 때의 蘇軾과 明代의 歸有光의 평가를 소개했다. 蘇軾은 문체나 내용 서술에서 좋은 평가를 내린 반면, 歸有光은 宋代에 성행했던 문인들의 言兵 현상이 낳은 결과물이라며 낮은 평가를 내렸다. 『何博士備論』은 『孫子』의 임기응변 사상을 강조하며 北宋 조정의 將從中御 방침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崇文抑武의 필요성을 시인하며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何去非의 한계가 아니라 시대의 한계였고, 따라서 武擧나 武學의 策問 대비용 강독교재로서 『何博士備論』의 가치를 재조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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