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의 통증은 전체 인구의 절반이 적어도 일 년에 한번쯤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며(Luime 등, 2004), 약 7~36%으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Green 등, 2003). 근골격계 질환 가운데 중년층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유착성 관절주머니염은 오십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일컬으며, 다른 선행 질환이나 조직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관절주머니의 유착과 관절강의 용적감소를 일으킴으로써 서서히 진행되고 통증과 관절가동범위의 감소가 나타난다(Choi 등, 2015). 유착성 관절주머니염의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2~5%로 추정되며(Horst 등, 2017), 증상의 지속 기간은 평균 3.7개월이고 왼쪽 어깨가 더 흔하며(54%), 2%의 환자들이 양쪽에서 증상이 나타난다고 조사되었다(Rawat 등, 2016). 유착성 관절주머니염은 일반적으로 2~3년 동안 지속된다고 보고된 바 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환자의 40%가 3년 이상 끓임 없이 지속되는 통증과 뻣뻣함을 앓고 있다고 보고되었다(Mishra 등, 2018). 유착성 관절주머니염의 원인은 질병이나 어떠한 외상적 병력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발성 원인(idiopathies causes)과 외상 및 기타 질환으로 인한 수술 및 신경계 장애, 당뇨 등으로부터 기인되는 이차적 원인이 있다. 유착성 관절주머니염의 병리적인 특징은 통증과 경직, 어깨관절에서의 능동적, 수동적 움직임의 점진적인 감소와 비사용(disuse)으로 인한 어깨 주변 근육들의 이차적인 근력 및 지구력 감소가 있다고 보고되었다(Milgrom 등, 2008). 유착성 관절주머니염의 치료는 조직의 확장성을 향상시키고, 운동 범위를 증가시키며, 통증을 조절하고, 연부조직 팽창 및 염증을 감소시켜 활액 수준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Celik 등, 2016), 도수치료와 자가-신장운동, 고유수용성 신경근 촉진법, 진동자극, 그룹운동과 테이핑 요법, 운동치료, 가정 운동프로그램 등의 중재가 물리치료사에 의해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Kelley 등, 2013). 그 중 돌림근띠와 어깨 안정화를 위한 주변 근육들의 강화운동은 유착성 관절주머니염의 치료로 추천되고 있다(Page와 Labbe, 2010). 어깨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움직임이 많고 불안정성이 큰 관절이며 어깨 관절의 관절표면 움직임들은 주변 조직들의 협동적 조절에 의존하기 때문에(Rawat 등, 2016), 어깨 주변의 근육의 성능이 저하되면 어깨 움직임 및 관절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유착성 관절주머니염을 가진 환자에게서 통증과 제한된 움직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Jurgel 등, 2005). 유착성 관절주머니염 환자에게서 돌림근띠 근육의 근력 손상은 흔히 나타날 수 있는데, 유착성 관절주머니염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돌림근띠의 근력 회복은 어깨의 적절한 생체역학적 움직임을 최적화하기 위해 확인되어야 한다(Sahrmann, 2002). 돌림근띠(rotator cuff)는 가시위근(supraspinatus)과 가시아래근(infraspinatus), 어깨밑근(subscapularis) 그리고 작은원근(teres minor)으로 구성된다. 돌림근띠를 구성하는 각 근육의 힘줄이 어깨의 관절주머니와 혼합되어 어깨관절을 보강하기 때문에, 어깨 관절이 관절가동범위 내에서 정상적으로 동적 안정화 기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커프(cuff)”의 일부로 간주되는 돌림근띠 근육이 안정적이고 기능적인 상태로 유지되어 어깨의 전체 범위에 걸쳐 충분한 힘을 발생시켜야 하기 때문에 유착성 관절주머니염 환자에게 있어서 돌림근띠의 근력회복은 중요하다(Rawat 등, 2016). 또한, 모든 치료를 병원에 내원하여 끝내는 것은 환자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도수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경우 가정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그 효과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다(Lee, 2012). 가정 운동프로그램은 경제적 제약이 적고 시간, 장소의 제한 없이 집에서 환자 스스로 운동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방법이며, 가정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병원 이외의 장소에서도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Jeong 등, 2009). 주기적인 가정 운동프로그램은 유착성 관절주머니염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으며(Carette 등, 2003), 가정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일상생활 활동에 필요한 능력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Trialists, 2003). 또한 돌림근띠 강화를 위한 가정 운동프로그램은 잦은 통증으로 인해 약화된 어깨 주변 근육들의 근력을 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관절가동범위를 개선하며, 관절 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어깨 관절의 기능을 향상 시킬 수 있다(Rawat 등, 2016). 그 동안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유착성 관절주머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가정 운동프로그램 연구(Kwak 등, 2016)는 있었으나 도수치료와 가정 운동프로그램을 비교한 연구였고 스트레칭 위주의 가정 운동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또한 유착성 관절주머니염 환자를 대상으로 돌림근띠 강화운동을 위한 가정 운동프로그램의 효과를 조사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현재 유착성 관절주머니염 환자에 대한 스트레칭 기법들을 이용한 연구들은 많이 소개되고 있다. 반면에 유착성 관절주머니염 환자에게 돌림근띠 강화를 이용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유착성 관절주머니염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돌림근띠 근력강화를 위한 가정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였을 때 어깨 통증, 관절가동범위, 기능장애 수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가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실험군(돌림근띠 근력강화를 위한 가정 운동프로그램 적용군)과 대조군(미적용군)의 중재 전후에 어깨 통증 수준, 기능장애 수준의 변화양상은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둘째, 실험군과 대조군의 중재 전후에 어깨의 관절가동범위의 변화양상은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목 차목 차 ⅰ표 목 차 ⅱ그림목차 ⅲⅠ. 서 론 1Ⅱ. 연구 방법 41. 연구대상자 42. 연구 설계 63. 측정도구 및 평가방법 81) 어깨 통증 평가 82) 어깨 관절가동범위 평가 93) 어깨 기능장애 수준 평가 104) 삶의 질 평가 114. 중재 방법 121) 도수치료 122) 돌림근띠 강화를 위한 가정 운동프로그램 135. 분석 방법 17Ⅲ. 연구 결과 18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정 182. 측정 시점에 따른 두 군 간에 통증과 기능장애의 변화 양상 비교 193. 측정 시점에 따른 두 군 간에 어깨 관절가동범위의 변화 양상 비교 214. 측정 시점에 따른 두 군 간에 삶의 질 수준의 변화 양상 비교 23Ⅳ. 고 찰 25Ⅴ. 결 론 28참 고 문 헌 29영 문 초 록 33부 록 35감 사 의 글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