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만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단순과제 훈련인 앉은 자세에서 일어서기(sit to stand, STS) 훈련과 비교하여 유동 운동 전략을 사용하는 복합과제 훈련인 앉은 자세에서 일어나 걸어가기(sit to walk, STW) 훈련의 효과를 증명하여 만성 뇌졸중 환자의 기능 회복을 위한 기능적인 움직임 재교육에서 요구되는 일상생활 활동과 근접한 효율적인 중재 관점을 제공하고자 실시하였다.
연구 참가자는 만성 뇌졸중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실험군(n=20)과 대조군(n=20)으로 무작위 배정하였고, 실험군은 STW 훈련, 대조군은 STS 훈련을 총 4주 동안 주 3회, 1일 1회, 1회 30분씩 실시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에서 각각 1명이 탈락하여 총 38명이 연구를 완료하였다.
주요 결과 측정은 운동 조절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표면 근전도(surface elcetromyography, sEMG) 검사와 다중 과제 수행력을 평가하기 위해 운동과제를 함께 하는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Timed Up and Go test with a motor task, TUG motor)를 실시하였다. sEMG 검사는 STS 동안 마비쪽 다리 근의 안쪽넓은근(vastus medialis, VM), 넙다리두갈래근(biceps femoris, BF), 앞정강근(tibialis anterior, TA), 가자미근(soleus, Sol)에 대한 근 수축 개시시간, 근 수축 패턴, VM 최대 근활성도 시점을 측정하였다. 또한 기능적인 운동성에 대한 다중과제 수행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TUG motor를 실시하여 수행시간을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들은 윈도우용 SPSS version 19.0을 사용하여 통계처리 하였다. 군 내 훈련 전·후 변화 양상을 비교하기 위해 대응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고, 군 간 훈련 전·후 변화량을 비교하기 위해 반복측정 이요인 분산분석과 독립 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근 수축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프리드만 이요인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통계학적 유의수준은 α=.05로 설정하였다.
연구 결과 훈련 전·후 군 간 마비쪽 다리의 근 수축 개시시간 결과 비교에서 군과 시점의 교호작용은 TA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F=5.041, p<.05). 훈련 전·후 군 간 마비쪽 다리의 근 수축 개시시간 변화량 비교에서도 TA에서 실험군이 대조군 보다 유의하게 더 감소하였다(p<.05). 마비쪽 다리의 근 수축 패턴 분석에서는 훈련 후 실험군에서 TA(1.74), VM(2.16), Sol(2.95), BF(3.16) 순으로 나타났으며(p=.002), 대조군에서도 TA(1.79), VM(2.32), Sol(2.84), BF(3.00) 순으로 변화됨을 확인하였다(p=.015). 훈련 전·후 군 간 VM 최대 근활성도 시점을 비교한 결과에서 군과 시점의 교호작용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F=4.891, p<.05). 훈련 전·후 군 간 VM 최대 근활성도 시점 변화량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실험군이 대조군 보다 유의하게 더 감소하였다(p<.01). 훈련 전·후 군 간 TUG motor를 비교한 결과에서 군과 측정 시점의 교호작용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F=4.985, p<.05). 훈련 전·후 군 간 TUG motor의 변화량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실험군이 대조군 보다 유의하게 더 감소하였다(p<.001).
본 연구의 결과 만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동 운동 전략을 사용하는 복합과제 훈련인 STW 훈련은 단순과제 훈련인 STS 훈련과 비교하여 훈련 전·후 마비쪽 다리의 TA 근 수축 개시시간, 마비쪽 다리의 근 수축 패턴, 과제 수행을 위한 반응시간 개선으로 운동조절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기능적인 운동성에 대한 다중과제 수행력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훈련방법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따라서 STW 훈련을 통한 기능적인 움직임 재교육은 일상생활과 근접한 효율적인 중재방법이며, 일상생활 활동에서 기능적인 움직임 수행의 효율성에 대한 증대를 기대하게 한다. 또한 STW 훈련은 STS 훈련 보다 움직임을 수행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므로, 재활 프로그램에서 상위 난이도로서 포함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