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2007-2009) ~ 제7기(2016-2018) 원시자료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성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파악하고 건강상태 및 건강행태가 건강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요인변화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며 사회계층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수준의 차이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며, 그 차이에 기여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한다.
또한, 성인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분석 자료는 ?국민건강 증진법? 제16조에 근거한 법정조사로 ?통계법? 제17조에 근거한 국가승인통계 (승인번호 제117002호)인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2007-2009) ~ 제7기(2016-2018) 원시자료를 이용하였다. 2007년 부분은 도입 단계라 7-12월의 6개월 600 조사구 13,800가구(연간 200 조사구, 4,600가구)를 표본크기로 하였다. 2007-2018년 까지 총 97,621명 중 만 18세 이하 23,041명과 미 응답자 8,426명을 제외하고 만 19세 이상 성인 66,15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응답자의 성별은 남성 28,217명(42.7%), 여성 37,937명(57.3%)이었다.
건강상태 및 건강행태가 건강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요인변화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07-2018년 동안 단계적 모형 I, II, III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1단계 모형으로 한 건강관련 삶의 질 모형 설명력은 17.9%로 나타났으며,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건강상태를 추가한 2단계 모형에서는 29.6%,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건강상태에 건강행태를 추가한 3단계 모형에서는 31.6% 나타나 변수를 추가함에 따라 건강관련 삶의 질이 향상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성별에서 남자와 여자 비교 시 여자가 남자보다 건강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았고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성별에 따라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연령대에서는 60세 이상 경제활동을 하며 소득과 교육수준이 높은 남자일수록 주관적 건강상태 인식이 매우 좋다고 지각할수록, 동반질환 유병개수가 적을수록 비음주자일수록 스트레스를 적게 느낄수록 비흡연자일수록 1일 30분 이상 걸을수록 건강관련 삶의 질이 높게 나타났다.
넷째, 소득에서는 소득 하 구간에 있는 연령이 높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미혼 여자일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매우 나쁘다고 지각할수록, 질환동반 유병개수가 많을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느낄수록, 1일 30분 미만 걸을수록 삶의 질이 낮게 나타났다.
다섯째, 선택 변수에서 몇몇 변수들은 서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리고 일부 변수 간에 β값의 영향력이 더 높아지는 변수도 있었고 β값이 낮아지는 변수도 일부 발견하였다.
위 결과로 우리나라 일반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적용이 가능하며 주관적인 건강측정치이므로 본인의 건강수준에 따라 달라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인구집단의 HRQoL을 지표로 사용하여 기준치를 제공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는 보건사업을 수행할 때 측정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러한 EQ-5D Index를 이용한 연구는 보건의료정책이나 자원할당 시 그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인구사회학적인 특성을 파악하여 삶의 질 격차를 줄이기에 힘써야 할 것이며 건강상태와 건강행태 요인을 동시에 고려하여 하위계층에 대한 만성질환의 조기 예방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회경제적 안정을 위해 건강관련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여 국민보건 향상과 사회복지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