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지역사회 거주하는 중?고령자의 다면적 라이프스타일이 어떤 형태로 유형화되는지에 대한 잠재집단 유형을 규명하고, 집단별 유형의 특성을 파악하여 중?고령자의 건강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실증적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대상자는 55세 이상의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중?고령자였으며, 총 569명에게 라이프스타일, 삶의 질, 우울, 외로움 및 인지능력을 측정하였다. 중?고령자의 다면적 라이프스타일 유형을 확인하기 위해 M-plus 8.0을 활용하여 잠재프로파일분석(latent profile analysis)를 실시하였으며, 도출된 각 라이프스타일 유형별 특성과 유형화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SPSS 25.0을 사용하여χ2 과 다항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다면적 라이프스타일의 첫 번째 구성요인인 신체적 활동 영역에서는 총 4개의 잠재계층 유형을 확인하였다. 중?고령자의 신체적 활동유형은 ‘비운동형’,‘소극적 운동참여형’,‘중등도 운동집중형’,‘균형적?적극적 운동참여형’으로 분류되었으며, 유형별로 인지기능, 삶의 질과 우울 등에 따라 유형 간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신체적 활동유형의 영향 변인으로 정기적인 약 복용 여부, 우울, 인지기능, 삶의 질, 외로움 등이 주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라이프스타일 구성요인인 활동 참여 영역의 잠재 유형 분석 결과 ‘비활동형’,‘생활유지형’,‘활동적 노년형’의 총 3개의 유형을 확인하였다. 유형별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인구통계학적 측면, 우울, 삶의 질에서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참여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으로는 성별, 연령, 은퇴 여부, 삶의 질, 약 복용 여부 등이 나타났다.
셋째로 식이의 경우, 총 3개의 잠재 유형, 즉 ‘영양 부족형’,‘채식집중 섭취형’,‘균형적 영양섭취형’이 확인되었으며, 각 집단별 성별, 연령 및 은퇴여부, 삶의 질, 외로움에서 유형 간의 차이를 보였다. 식이의 잠재계층 유형에서는 성별, 연령, 우울, 삶의 질, 및 외로움이 주요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신체적 활동, 활동 참여 및 식이를 포함한 전반적 라이프스타일 유형의 분석 결과 ‘비활동적?불균형적 라이프스타일’,‘소극적?생활유지형 라이프스타일’,‘활동적?균형적 라이프스타일’의 총 3개의 잠재집단 유형이 확인되었다. 본 유형에서는 성별, 연령, 약 복용 여부, 은퇴 여부, 삶의 질과 외로움에서 집단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 라이프스타일의 잠재계층별 주요 영향요인으로는 성별, 연령, 약 복용 여부, 은퇴 여부, 삶의 질, 외로움 등이 주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운동, 식이, 흡연 및 음주 등에만 집중된 단편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논의되던 기존의 연구들에서 더 나아가 다면적 라이프스타일의 구성요인을 추가로 분석하여 잠재계층을 유형화하였다. 또한, 각 라이프스타일 유형별 주요한 영향요인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라이프스타일과 예방주의 접근 방식에 있어서 학문적 논의점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다. 또한, 기존에 중?고령자를 노인이라는 하나의 집단으로 단순히 일반화하여 바라본 시각에서 벗어나, 노인 집단이 가진 이질성과 다양성을 밝힘으로써 집단별 맞춤형 개입과 서비스를 개발 시 기초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실천적 의의가 있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역사회의 임상현장에서 중?고령자의 삶의 질과 건강증진 서비스 및 프로그램 진행 시 개인이 가진 라이프스타일의 유형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중재와 전략이 적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