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스키지도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감정노동, 직무소진, 프리젠티즘의 차이를 알아보고, 감정노동과 직무소진 그리고 프리젠티즘의 관계를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대한스키협회 및 대한스키지도자연맹에 등록되어 있는 지도자를 모집단으로 선정한 후 경기, 강원도지역에 위치한 스키장에 방문하여 320명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 중 불성실하게 응답한 8명의 자료를 분석자료에서 제외한 후 312명(남자 205명, 여자 107명)의 자료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처리는 SPSS 23.0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독립표본 t-검증(independent t-test),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 기술통계, 상관관계분석(correlation analysis),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성별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 감정노동, 직무소진, 프리젠티즘에 부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성별에 따라 감정노동의 하위요인인 내면행위와 직무소진의 하위요인인 신체적 고갈, 프리젠티즘 하위요인인 업무수행손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연령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 직무소진의 하위요인인 정서적 고갈에 유의한 영항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지도대상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 직무소진과 프리젠티즘에 부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직무소진의 하위요인인 평가 및 대우불만과 프리젠티즘의 하위요인인 업무수행손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넷째, 지도유형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 감정노동, 직무소진, 프리젠티즘에 부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감정노동(표면행위, 내면행위)과 직무소진의 하위요인인 신체적 고갈, 프리젠티즘의 하위요인인 업무수행손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다섯째, 지도경력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 감정노동과 직무소진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감정노동의 하위요인인 표명행위와 직무소진의 하위요인인 신체적 고갈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감정노동이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감정노동의 하위요인인 내면행위는 직무소진의 모든 하위요인(정서적 고갈, 열악한 직무환경, 신체적 고갈, 평가 및 대우 불만)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표면행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감정노동이 프리젠티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감정노동의 하위요인인 표면행위는 프리젠티즘의 하위요인인 업무수행손실과 주의집중손실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내면행위는 업무수행손실과 주의집중손실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직무소진이 프리젠티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직무소진의 하위요인(정서적 고갈, 신체적 고갈, 열악한 직무환경)은 업무수행손실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직무소진의 하위요인(정서적 고갈, 평가 및 대우불만, 신체적 고갈)은 주의집중손실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스키지도자들의 배경변인에 따른 차이를 규명하였으며, 나아가 스키지도자들의 감정노동, 직무소진 및 프리젠티즘의 관계를 확인하였다. 결국 스키지도자들의 직무소진이나 프리젠티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의 거짓된 감정을 만들어내는 표면행위보다 진실된 감정 또는 그러한 노력을 통해 내면행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