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산업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 중인 아로마 오일은 기능성 효능을 갖는 화장품의 원료로써 활용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으로서 충분한 활용이 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아로마 오일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아로마 오일들의 미백과 항산화 효능 평가 실험을 실행하고 실질적 기능성 효능을 입증한 후 소비자들의 화장품 구매유형을 분석하여 아로마 오일의 구매 인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적은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주요 아로마 오일의 이용 목적이었던 대체요법으로서 활용에서 벗어나 기능성 효능을 갖는 화장품 재료로써 뷰티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기 위하여 미백과 항산화 효능 평가 실험을 통해 실제로 아로마 오일이 기능성 효능이 있는지 검증을 한 후 아로마 오일을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함에 있어 소비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인지 알아보기 위하여 소비자 특성(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화장품 구매유형)에 따른 아로마 오일에 대한 구매 인식을 분석하였다.
먼저, 아로마 오일의 기능성화장품으로서 활용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in vitro 실험을 실행하였다. 기능성 효능 평가를 위한 연구 진행을 위해 국내 소비자들이 에스테틱 샵이나 화장품 매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오일들 중 9종을 선별하여 각 오일에 대한 효능 평가 실험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에 따라 유칼립투스와 레몬그라스 오일은 미백 효능이 있었으며 바질, 제라늄, 페퍼민트, 마죠람, 일랑일랑, 레몬그라스 오일은 항산화 효능이 있어 아로마 오일의 기능성화장품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기능성 효능이 있어 기능성화장품 개발에 사용 가능한 아로마 오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인식을 알아보기 위하여 통계 분석을 실행하였다. 이를 위해, 소비자들을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연령, 직업, 소득수준, 피부타입별로 구분하였고, Sproles & Kendall(1986)의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화장품을 구매할 때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 의사결정유형을 분석하여 화장품 구매유형을 혁신 유형, 보수 유형, 단골 유형의 3가지로 군집을 구분하였다. 혁신 유형의 경우 브랜드의식형, 유행의식형, 즐거움추구형, 가격의식형, 신중구매형, 선택혼란형의 6개의 요인에서 가장 큰 점수를 보였고, 보수 유형은 이들 6개의 요인에서 유의하게 낮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단골 유형의 경우는 완벽주의형, 습관형의 요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여 각 집단별 화장품 구매유형에 있어 차이를 나타냈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화장품 구매유형를 기준으로 소비자의 일반적 화장품 구매실태, 아로마 오일에 대한 인식, 아로마 오일의 사용실태, 아로마 화장품에 대한 인식을 연구하였다.
일반적 화장품 구매실태 연구 결과, 현대 시대의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구매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제품의 효능이었고, 현대 시대 소비자들의 주된 화장품 구매 경로는 온라인이었으며, 특히 온라인 중에서는 네이버 쇼핑검색을 이용한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로마 오일에 대한 인식 연구에서는 아로마 오일을 떠올렸을 때 보습 기능이 있을 것이라 인식하고 있는 소비자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항노화(항산화) 기능이 있을 것이라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아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아로마 오일에 대한 이미지를 확인하였다. 또한, 이미지에 반해 실제로 항산화나 미백 효능이 있는 아로마 오일 종류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적어, 아로마 오일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화장품 등 마케팅 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아로마 오일의 사용실태에 대한 연구에서 아로마 오일의 사용 목적은 절반 이상의 58.0%가 스트레스 완화였다. 따라서, 아로마 오일이 다양한 기능성 효과를 지닌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화장품 재료임에도 불구하고, 피부미용의 목적보다 대체의학의 목적으로 사용되어 온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화장품의 형태로 아로마 오일을 사용한 경우는 12.5%에 그쳤으나 28.8%의 소비자들이 아로마 오일을 화장품으로 사용해 보길 희망하여, 아로마 화장품으로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아로마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아로마 화장품을 구매해보고 싶다는 응답이 43.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효능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가 33.7%로 나타나 아로마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로마 화장품 구매 시 소비자가 고려할 주된 효능으로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항노화(항산화)를 선택하여 아로마 화장품을 제품화할 시 항노화(항산화) 기능성의 중요성을 파악 가능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실제로 기능성 효능을 갖는 원료이면서, 소비자들이 화장품의 재료로 사용함에 있어 긍정적인 인식을 갖는 아로마 오일은 화장품으로 개발 및 활용될 수 있는 포텐셜(potential)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