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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장예영 (한양대학교, 한양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유성호
발행연도
2022
저작권
한양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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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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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김종삼의 시 세계를 ‘반복되는 실패’와 ‘주체 인식’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에 목적이 있다. 1982년 발표된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에는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라는 실패의 고백이 드러난다. 본 논문은 이러한 실패의 고백에 주목하여 초기시로 되돌아가 김종삼 시 세계 전반에 드러나는 ‘반복되는 실패’와 이를 통한 ‘주체 인식’을 소급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큰 틀에서 ‘휨(curvature)’이라는 개념을 통해 접근하였다. 이러한 방법론을 토대로 하여 김종삼 시 세계 속에서 드러나는 ‘반복되는 실패’를 ‘성공’으로 바라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의 전환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하였다.
김종삼 시 세계에서 ‘본적 찾기’의 내용은 초기시부터 이어져 왔다. Ⅱ장에서는 김종삼 초기시에 드러나는 주체 인식을 ‘반복된 실패 양상’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Ⅱ-1절에서는 상실로 표상하고 있는 안락하고 완전한 세계의 불가능성을 확인해 보았다. 불가능성은 곧 실패의 운명에 처해있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불가능성에 대처하는 시적 주체의 자세에 주목하였다. Ⅱ-2절에서는 상실로 표상했던 본적이 결여로 드러나는 것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결여를 확인하는 자리에서 드러나는 김종삼 시의 반복된 실패에 주목하였다. ?쑥내음 속의 동화? 분석을 통해 결여된 고향을 ‘착각’하는 것으로부터 주체의 세상을 향한 첫 출발이 시작되었다고 본 논문은 바라보았다. 이를 통해 ‘본적’을 향한 지향을 중기시와의 연속성 가운데 살펴보았다. ‘본적 찾기’를 향한 반복된 지향과 실패에 의미 부여를 하기 위해 상실의 소급적 효과라는 주체의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이것은 주체가 사실 이전에 존재하지 않고, 상실을 통해 발생한다는 입장이었다.
Ⅲ장에서는 김종삼 중기시에 드러나는 ‘반복되는 표상의 실패’와 ‘주체 인식’을 살펴보았다. 본 논문은 중기시에서 본격적으로 ‘나’에 대한 규정과 ‘본적’에 대한 물음이 출현하고, 이러한 동일시의 시도가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지점에서 주체가 출현한다고 보았다. Ⅲ-1절에서는 1964년 발표된 ?나의 本籍?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나’와 ‘본적’에 대한 물음과 동일시의 시도를 가지는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이후 시편들에서는 ‘나’와 ‘본적’에 대해 끊임없이 정의 내리고 표상하려는 반복을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 Ⅲ-2절에서는 시 안에서 대상들을 경유하여 표상하는 것들의 실패를 살펴보았다. 이는 주체라는 것이 ‘나’에 대한 것일 뿐만 아니라, 표상과 이들의 실패를 통해 인식하고 구성될 수 있는 것임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시적 주체가 표상하는 대상을 통해 말하고 느끼고 실패하는 지점에서 주체의 위치가 드러나며, 이러한 인식이 김종삼 시의 주체 인식임을 살펴보았다. 이와 관련한 이론적 배경은 ‘상징적 동일시’와 주체의 실패를 통해 남겨진 공백이라는 관점이다. 이는 주체가 자기 자신에 대한 표상을 목표로 하지만 실패하고, 이러한 실패에 의해 남겨진 공백이라는 입장이다.
Ⅳ장에서는 김종삼 후기시에 드러나는 죽음 의식과 시인의 영역을 재상정하고 반복된 실패로써 완성되는 ‘시인’을 살펴보았다. Ⅳ-1절에서는 1974년 작품 ?鬪病記·2?를 시작으로 악화되는 병세와 죽음과의 대면을 주제로한 시들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김종삼 시에 드러난 죽음 의식과 인간 유한성의 경험을 알아보았다. ‘죽음’이라는 유한함을 통해 인간은 무한이라는 개념을 생각해낼 수 있다. 이를 김종삼 시에서 드러난 무한한 ‘시인의 영역’을 다시금 상정하고 나아가는 모습과 연결해 살펴보았다. Ⅳ-2절에서는 ‘시’와 ‘시인에 대한 의식’과 반복된 실패로써 완성되는 시인을 살펴보았다. 실패를 성공으로 바라보기 위해 ‘충동’이라는 개념을 통해 ‘반복되는 실패’ 그 자체가 성공으로 뒤바뀌는 과정이었음을 소급적으로 살펴보았다.
본 논문은 김종삼의 시 세계 전체를 ‘반복되는 실패’와 ‘주체 인식’이라는 키워드로 관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후기시의 고백으로부터 초기시로 되돌아가 시를 톺아보았다. 이것은 김종삼 시에서 드러나는 실패 자체가 곧 주체임을 발견하는 작업이었다. 김종삼의 전체 시 세계 가운데 드러난 ‘반복되는 실패’를 소급적으로 살펴보는 작업을 통해, 실패 그 자체가 성공이라는 인식의 전환 가능성을 읽어낼 수 있다는 점에 본 논문의 의의가 있다.

목차

Ⅰ. 서론 1
1. 연구사 검토 및 문제 제기 1
2. 연구의 시각 및 방법 10
Ⅱ. 심상적 지향으로 표상된 고향과 착각의 주체 18
1. 상실된 것으로 표상되는 ‘본적’ 18
2. 결여로 드러나는 ‘본적’ 38
Ⅲ. 근원성에 대한 물음과 표상의 실패 55
1. ‘나’와 ‘본적’에 대한 직접적인 물음 55
2. 반복되는 표상의 유형과 실패 69
Ⅳ. 죽음에 대한 인식과 시인의 윤리 96
1. 죽음과의 대면을 통한 인간 유한성의 직접적 경험 96
2. 시인됨의 윤리와 반복된 실패로써 완성되는 시인 112
Ⅴ. 결론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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