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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박경민 (배재대학교, 배재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이진화
발행연도
2022
저작권
배재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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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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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영아반 교사들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인터뷰를 시행하여 제4차 표준보육과정 경험에 대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의미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따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영아반 교사의 놀이중심 보육과정 경험은 어떠한가?

이를 위해 D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제4차 표준보육과정을 실행하고 있는 영아반 교사 10명을 대상으로 연구자는 2021년 7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포커스 그룹인터뷰를 시행하였다. 그룹은 기관 유형에 따라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으로 분류하여 5명씩 2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각 그룹당 2회씩 포커스 그룹인터뷰를 진행하였고, 1차 인터뷰는 A그룹이 70분, B그룹이 60분 소요되었으며, 2차 인터뷰는 A그룹이 100분, B그룹이 9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포커스 그룹 면담에서는 반구조화된 질문목록을 구상하여 사용하였고, 예비면담을 실행하여 질문의 적합성 및 내용을 확인하였다. 예비면담을 통해 작성된 1차 질문목록을 활용하여 포커스 그룹인터뷰를 시행한 후 전사하였다. 전사자료를 활용하여 의미 있는 내용을 찾고 논의의 여지가 있는 내용에는 메모를 기록하여 2차 질문목록을 작성한 후 인터뷰를 시행하였다. 2차 포커스 그룹인터뷰를 마친 후 녹음된 자료를 전사하여 연구 참여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검증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수정·보완하였다. 총 전사자료는 A4용지 기준 총 199장이 작성되었고, 이를 1차, 2차 범주화 과정을 거쳐 자료분석을 진행하였다.
영아반 교사의 놀이중심 보육과정 경험에 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보육과정의 이해와 실행의 어려움에 대해 살펴본 결과 ‘영아중심의 경계와 모호성’, ‘교사와 부모 간 ’놀이중심‘에 대한 해석의 간극’, ‘늘어나는 놀이지원에 대한 고민’으로 나타났다.
‘영아중심의 경계와 모호성’에서는 보육교사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인식의 차이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었다. 영아의 개별적 특성을 존중해주고 영아중심의 보육과정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명확한 지침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매 상황마다 모호한 경계에서 어려움을 느꼈다.
교사와 부모 간 ’놀이중심‘에 대한 해석의 간극에서는 부모의 무리한 요구와 결과물 중심의 보육 희망은 제4차 표준보육과정을 실행하는 교사에게 직무스트레스로 이어졌다. 교사들은 ‘놀이중심’에 대한 부모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모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늘어나는 놀이지원에 대한 고민에서는 교사들의 과다한 업무량이 영아의 놀이지원을 어렵게 하고 있었다. 하루종일 영아들을 돌보아야 하는 보육교사들은 대부분 짧은 낮잠 시간 동안 행정적 서류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형식적인 서류 업무들로 인해 놀이 지원을 위한 준비 시간이 부족하게 되고, 이는 놀이중심 보육과정을 실행하는 데 어려움으로 느껴지고 있었다.
다음으로 놀이중심 보육과정 경험 후 나타난 변화를 살펴본 결과로는 ‘즐거움, 유쾌함, 주도성을 가지는 아이들’, ‘놀이중심 보육과정으로 나아가기 위한 교사의 변화’, ‘아동중심 보육과정 이해를 위한 교사교육 변화의 필요성’으로 나타났다.
즐거움, 유쾌함, 주도성을 가지는 아이들에서는 영아들이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놀이가 다양해지고 자발적인 놀이가 발현되었다. 놀이를 스스로 구성하여 확장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사고가 발달하고 그로 인해 영아들은 자존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영아들과 교사가 서로 놀이에 참여하며 친밀감을 느끼고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영아들은 놀이의 주체자로서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교사에게 다가가기도 하고, 교사와 상호작용하며 친구처럼 느끼고 있었다.
놀이중심 보육과정으로 나아가기 위한 교사의 변화에서는 교사들은 스스로 놀이를 발현하고 확장해 나아가는 영아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제4차 표준보육과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의 변화하였다. 영아의 자발적인 놀이가 발현되고, 영아의 놀이를 관찰한 교사는 보람을 느꼈으며, 이는 교사들에게 또 다른 놀이지원을 위한 동기유발로 이어졌다. 이러한 관계는 선순환 구조를 맺으며 제4차 표준보육과정 실행이 영아와 교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교사들은 스스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융통성 있게 보육계획을 수립하는 역할, 영아가 놀이의 주도권을 가지고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의 역할, 영아들 간의 갈등을 중재하는 중재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를 수행하기 위해 영아관찰은 필수 요소라고 여겼다.
아동중심 보육과정 이해를 위한 교사교육 변화의 필요성에서 교사들은 제4차 표준보육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교사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교사교육은 강의식 교육과 도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었다. 현장의 교사들은 구체적 상황을 담은 교육 내용과 모의상황 역할극 동영상, 모범사례 어린이집 탐방, 전문가 초빙, 소그룹 토론회 등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교육을 희망하였다.
이상의 결과에 따라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결론과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첫째, 현실적인 보육과정 실천을 위해 명확한 지침마련과 영아의 개별적 특성을 위한 환경적 변화에 대한 시도가 필요하다. 둘째, 보조인력 확충 및 지원과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행정업무의 간소화 등 제도적 개선방안이 마련되어 교사들이 영아 중심의 보육과정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교사는 놀이중심의 보육과정이 원활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영아의 놀이를 지원하고 자율적이고 융통성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넷째, 다양한 교사교육의 방법을 모색하여 보육교사로서의 전문성과 자아효능감을 향상시켜야 한다. 보육환경 개선과 교사의 전문성 향상은 영아보육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져 질 높은 공보육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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