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기술창업기업의 기술지향성, 시장지향성이 경영성과 관계에서 입지, 흡수능력, 기업 간 협업 조절효과를 구명하는 데 있다. 구체적인 연구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술창업기업의 기술지향성, 시장지향성, 입지, 흡수능력, 기업 간 협업 간 인과모형을 설정한다. 둘째, 기술창업기업의 기술지향성, 시장지향성이 경영성과 간 영향 관계를 살펴본다. 셋째, 기술창업기업의 기술지향성, 시장지향성이 경영성과 간 관계에서 입지, 흡수능력, 기업 간 협업 조절효과를 살펴본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술지향성, 시장지향성은 경영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기술지향성의 기술혁신성과 시장지향성의 시장정보생성은 재무적 경영성과 간 관계에서 입지(접근성)은 정(+)의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셋째, 기술지향성의 기술혁신성과 재무적 경영성과 간의 관계에서 잠재적 흡수능력과 실현적 흡수능력은 정(+)의 조절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구개발역량과 재무적 경영성과 간의 관계에서 실현적 흡수능력은 정(+)의 조절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기술지향성의 연구개발역량과 비재무적 경영성과 간의 관계에서 기업 간 협업은 정(+)의 조절효과가 나타났고, 시장지향성의 시장정보생성과 비재무적 경영성과 간의 관계에서 기업 간 협업이 진행될수록 조절효과가 감소하는 완충적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실증분석과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결론은 다음과 같다. 기술창업기업이 창업 단계에 직면하는 자본, 인력, 전문지식 등 한계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체적 문제해결보다는 외부자원을 조달하여 지식, 기술, 자금을 습득하고 확보하여 창업 초기 단계에 안정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첫째, 창업기업 단독의 노력보다는 사업화 안정단계까지 인적, 물적 자원조달을 효율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입지(접근성)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기업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시장지식을 인지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분야별 외부전문가 간 교류를 통해 기업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창업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문제를 혁신중개자 간 협업체계를 마련하여 창업기업 간 상생발전이 가능한 협업체계를 마련하여 창업 후 직면하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여 기업생존율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즉, 혁신중개자는 기술창업기업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매개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혁신중개자 간 협업체계를 운용하여 혁신중개자의 주요자원인 인력, 자금, 시설·장비, 전문인력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자원조달을 원활하게 수급할 수 있도록 지원영역 확장과 창업기업 지원의 수준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수준을 높여야 한다.
본 연구의 결론을 통한 정책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술창업기업의 기술,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기술시장 전문가 도제식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둘째, 기술창업기업 입주공간의 질적 제고를 위해 교통 및 시설 접근성이 좋은 도심지역 중심으로 집적화 공간조성을 위한 입지정책이 필요하다. 셋째, 입주공간 정보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입주공간 통합정보 안내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넷째, 혁신중개자 간 협업정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기관 간 협업이 기업 간 협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이 필요하다. 다섯째, 혁신중개자가 관리하는 기업정보를 전사적으로 통합·관리하여 창업생태계 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정보관리 시스템을 운영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한계와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한계는 첫째, 본 연구의 대상이 특정 지리적 범위에서 존재하는 기술창업기업 대상으로 진행하여 일반화에 한계가 있다. 둘째, 본 연구의 대상기업은 혁신중개자로부터 지원사업을 받은 기술창업기업 중심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혁신중개자의 지원사업 이력이 없는 기술창업기업에 관한 자료의 한계성이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횡단면 자료는 변수 간의 근본적인 관계를 규명에 한계가 있다.
후속연구 방향은 혁신중개자의 기능과 역할을 연계하여 연구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둘째,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또는 동일규모 중소도기 간 기술창업기업 비교분석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