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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학회 논문집 - 계획계 대한건축학회논문집 - 계획계 제14권 제4호
발행연도
1998.4
수록면
151 - 163 (1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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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당대와 송대의 궁실제 경학사 를 중심으로 주자대전의 『명당설』과 『의례석궁』이 갖는 경학사상의 의의를 점검해 보고 자 하였다.명당제는 ‘천자일통’을 상징하는 왕례의 핵심적 건축형식으로서 한대, 당대, 북 송대에 실제로 영건되었으며, 그 속에서 수많은 이론과 논변을 야기하였다. 주자대전의 『명 당설』은 북송대 정화년간의 명당건립에서 보여진 성과를 수용하면서, 그같은 논란을 근본 적으로 해결하였다. 이에 반해 주자대전의 『의례석궁』은 사대부예인 『의례』를 중심으로 묘침제라는 건축형식을 체계적이고 정밀한 논증을 통해 안출해 내었다. 동시에 『의례석궁』은 주자학이 전일화되는 역사적 과정과 함께, 이후 궁실제 경학의 중심을 차지하게 되었다. 명나라 세종조의 묘침제 영건과 조선 선조대의 종묘재건 논의등은 그 영향력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동시에 묘침제의 경학적인 성과도 계속 축적되어 가는데, 청대에는 만사대, 강영등을 시작으로 묘침제에 대한 정론화작업이 본격화 되었다. 또한 조선 중기에는 김장생, 신식등의 대표적인 예학자들이 묘침제를 실제 서원건립에 적용하는 등의 영건사례 도 나타나게 되었으며, 조선 후기에 이르면 유휘문의 『석궁보』에서 보여지듯 『의례석궁』에 대한 경학적 성과도 등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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