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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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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정치사상학회 정치사상연구 정치사상연구 제8집
발행연도
2003.5
수록면
47 - 68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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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통합의 발전과 함께 유럽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조명하려는 시도도 활발하다. 이때 유럽 개념의 시원으로 주목되는 것이 에우로페 신화다. 에우로페 신화가 전하는 것은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페의 미모에 반한 제우스가 소로 둔갑하여 그녀를 등에 태워 크레타 섬으로 유괴했고 그후 아시아와 마주선 땅이 유럽으로 불려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글의 목적은 에우로페 신화가 과연 어떻게 형성되었고, 유럽의 지명화는 어떻게 진행 되었으며, 유럽 개념은 고대 그리스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가를 설명하는 것이다. 에우로페 신화는 크레타인들에 의한 에우로페의 납치, 달-여사제가 태양-황소를 길들이는 크레타의 토속적인 여신 숭배, 그리고 도리스 족이 크레타를 점령한 후 도리스 족의 주신인 제우스가 그 토속신앙을 흡수하면서 조합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에우로페는 비옥함을 대변하는 신성으로 숭배되었다. 그리고 에우로페 숭배의 확산은 에우로페가 유럽의 이름으로 되게 하였던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의 유럽은 그리스를 아시아와 아프리카로부터 구별하는 지리적 기호로 출발했다. 그 다음 유럽은 유럽적인 것을 아시아적인 것으로부터 구별하고 유럽의식을 표현하는 문화적 기호로 전개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유럽은 마케도니아의 팽창과 더불어 그리스의 통일과 세계 정복을 이끄는 현실적인 정치적 기호로 전개되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시작하는 말
Ⅱ. 에우로페 신화
Ⅲ. 에우로페의 유괴와 숭배
Ⅳ. 에우로페의 지명화(地名化)
Ⅴ. 고대 그리스에서의 유럽의 정치적 개념화
Ⅵ. 맺는 말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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