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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저널정보
한국미술사교육학회 미술사학 美術史學 第28號
발행연도
2014.8
수록면
255 - 280 (26page)
DOI
10.14769/jkaahe.2014.08.28.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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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연구에서 “독창성(originality)”은 오랫동안 중요한 문제로 여겨져왔다. 예술의 독창성에 대한 이론적 탐구는 미술사 보다는 미학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미학에서 독창성은 창의성(creativity)과 더불어 예술의 기본 특성으로 간주되기에 이에 대한 철학적이고 인식론적 접근이 시도되었다. 반면 미술사에서는 이를 본격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역사 속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연구하면서 개별 작가나 작품에 대하여 독창성을 언급하는 방식이었다. 이 글에서는 서양과 동양의 미술사에서 독창성이란 문제가 어떻게 다루어졌는지를 비교해 보고, 현재 전개되고 있는 미술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독창성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를 살펴본다. 미술에서 완전한 새로움을 기대하는 것은 모더니즘의 유산인데, 이를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서양 고대인들에게 예술은 창조성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예술가는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발견해 내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모방을 뜻하는 그리스어 “미메시스”는 오랫동안 중요한 개념이 되었다. 중세에는 무(無)의 상태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창조란 것은 신의 영역에 속하는 것을 가리키게 되었고, 인간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었다. 이렇게 미술가는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모방하는 것이라는 관점은 르네상스 시대에도 지속되었고, 모방이론의 중요성은 정점에 도달했다.
창조와 독창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낭만주의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19세기에 이루어졌다. 고전주의와 달리 낭만주의는 기계적 모방에 의한 복제를 낮게 평가했고, 예술을 단순한 모방을 넘어서는 창조라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낭만주의에서는 자아만이 독창성의 근원이 된다. 낭만주의와 마찬가지로 모더니즘 역시 이미 존재하고 있는 관습을 반복하지 않고, 기존 위계질서를 전복시키려고 한다.
서양 미술의 사례를 통해서 살펴보았을 때 독창성이란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제도적, 역사적, 성적 조건에 따라 독창성을 다르게 규정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동양의 고대 화론을 살펴보면 독창성과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음을 발견할 수 있다. 처음에 중요했던 것은 “일격(逸格)”이라는 개념이다. 신품(神品), 묘품(妙品), 능품(能品)으로 그림의 품격을 나누었고, 그 밖에 통상적인 법에 구애받지 않는 것으로서 일격을 두었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요소를 별개의 범주로 구분한 것이다.
이후에 독창성에 해당하는 용어로 많이 사용된 것은 낯설다는 “괴(怪)”, 다르다는 “이(異)”, 기묘하다는 “기(奇)” 등이 있다. 특히 명말청초에 해당하는 17세기에는 기(奇)가 많이 사용되었다. 기(奇)는 기존의 분류에 속하지 않고,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르며, 화가 자신만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동기창(董其昌, 1555-1636)은 “정(正)”과 대비되는 것으로 “기(奇)”를 중요시했고, 기묘함의 예술적 가치에 대하여 긍정적이었다. 조선에서도 강세황(姜世晃, 1712-1791)이나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경우에 “기(奇)”를 강조했다.
21세기에 독창성의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좋은 사례를 중국선전(深?)의 다펀유화촌(大芬油畵村)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연간 500만점 이상의 유화를 제작하여 수출하고 있다. 대부분이 서양미술사에서 유명한 작품들의 복제화로서 다펀유화촌의 사례는 독창성에 대한 오래된 고정관념을 깨준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서양미술사에서의 창조와 모방
Ⅲ. 동양미술사에서의 창조와 모방
Ⅳ. 21세기 미술의 창조와 모방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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