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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조학회 시조학논총 時調學論叢 第28輯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159 - 173 (1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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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조의 속성 중 하나는 장과 장끼리 확실한 의미연결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시상이 명료하고 수식어를 제한적으로 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 시조 작품 중에는 이와 같은 점을 소홀히 취급한 작품들이 허다하다.
이 논문에서는 이영도 시조에서 이러한 점을 살펴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먼저, 丁芸 시조는 시상의 명료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시상이 불투명하거나 의미 해석이 모호하지 않게 창작하였다. 이것은 고시조에서도 확인되는 내용이다. 다음으로 章과 章 사이에는 연결성을 갖고 있어서 시조 3장이 유기적 결합을 하고 있고, 시조의 의미를 정연하게 정렬시키고 있어 고시조에서 보았던 안정된 의미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丁芸시조에는 수식어를 제한적으로 활용하여 시적 논의가 혼란되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 이것 또한 고시조가 절제된 언어로서 의미를 확보하고 있음과 같다.
현대시조 중에는 丁芸시조가 보여줬던 이와 같은 내용과 거리를 둔 창작들이 많이 있다. 현대시조는 고시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인식이 이렇게 진행된 것이 라고 본다. 물론 고시조대로의 정서나 언어의 답습은 경계해야 할 일이지만 시조로서의 속성까지를 포기한다면 시조 아닌 것을 시조라 우기는 경우가 될 것이므로 무조건 고시조를 배격하는 것만이 현대시조라고 할 수 없음을 밝혔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詩想의 明瞭性
Ⅲ. 연결성의 확보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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