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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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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여성학회 한국여성학 한국여성학 제16권 2호
발행연도
2000.11
수록면
75 - 10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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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여성주의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비평가로 알려져 있는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l927)를 중심으로 하여 여성주의와 기독교 사상과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함과 동시에 그 과정에서 통합적 비전을 창출해 보고자 시도되었다. 전통적인 기독교가 역사를 통해 여성억압의 주요기제로 작용해 왔기 때문에 여성주의적 입장에서 볼 때 기독교 사상은 폐기되거나 배제되어야 할 산물로 여겨진 경향이 없지 않다. 또한 울프의 『등대로』는 가부장적 체제에 순응하는 가정 주부를 전면에 내세움에 따라 『자기만의 방』(1929)과 『세 기니의 돈』(1938)에서 보여주었던 작가의 여성주의적 이론을 제대로 작품화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가부장적 체제 및 남성 중심 문화의 고착화와 이의 강화를 위해 왜곡되고 편협하게 해석되어왔던 기독교 사상을 『성서』를 중심으로 그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해석을 소개함으로써 억압의 기제였던 기독교 사상이 오히려 해방의 기제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와 더불어 울프의 『등대로』에서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표면적인 모습 안에 내포된 심층적 구조와 의미들을 고찰해 보고자하였다. 이러한 탐색을 통하여 기부장적 체제에 순응하며 생을 마감하는 듯한 주인공 램지 부인(Mrs. Ramsay)과 그녀의 삶을 새롭게 조명하고 해석하며 자신의 삶과의 통합성을 이루어가는 릴리 브리스코우(Lily Briscoe)와의 관계성과 은유를 통해 울프만의 독특한 여성주의적 비전이 형상화되었음을 밝히고자 했다. 또한 이러한 참된 기독교적 가치와 작품에서 나타나는 여성주의적 비전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남성중심문화의 산물인 억압성과 권력 중심의 왜곡된 가치를 극복하고 보다 보편적이고 통합적인 인간애를 향해 공존하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주목하고자 했다.

목차

Ⅰ. 서론
Ⅱ. 여성신학과 울프의 여성주의
Ⅲ. 『등대로』에 나타난 성서적 이미지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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