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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학회 한국여성학 한국여성학 제16권 1호
발행연도
2000.6
수록면
131 - 16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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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인도문화의 이중적 여성상에 대한 종교학, 인류학, 문예사회학 간의 학제간 공동 연구 결과 중 일차년도 문헌연구 부분이다. 이중적 여성상이란 여성의 본성을 부정적으로 이해하여 여성을 남성에 종속된 열등한 존재로 규정하는 관점과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성을 강하고 독립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관점의 공존을 의미한다. 이중적 여성상의 형성 배경을 아리야 인과 토착민 문화의 융합이라는 인도사회의 특수한 역사적 경험에서 찾아보려 했으며, 이것이 종교상정체계분야, 친족과 혼인분야, 그리고 고대문학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가를 보고자 했다.
종교적 관념에 있어 이중적 여성상은 배우자 여신과 독립적 여신의 구분으로 나타나 전자는 남성 통제하의 순종적 모습으로 후자는 그로부터 벗어난 독립적 힘의 소유자로 묘사되고 있다. 사회구조적으로는 아내에게는 열등한 지위를 딸에게는 신성한 지위를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가부장제 아래서 여성의 종속화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이 이중적 구조는 친족제의 특수한 성격인 남매관계의 중요성과 연결된다. 또한 이중적 여성상은 인도인들의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근원문학인 『라마야나』와 『마하바라따』 두 서사시의 여성 인물들을 통해서 이상적 아내상으로서의 순종적 시따의 모습과 강한 정치력과 명석한 판단력을 지닌 강한 여성으로서의 드로우빠디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목차

Ⅰ. 서론
Ⅱ. 이중적 여성상의 배경
Ⅲ. 종교적 배경: 이중적 여신 상징체계
Ⅳ. 사회적 배경: 친족과 혼인
Ⅴ. 문학적 배경: 『라마야나』의 시따와 『마하바라따』의 드로우빠디
Ⅵ.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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